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차드 탈러 교수는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한 ‘넛지(Nudge)’를 통해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넛지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rsq
20대와 30대 초반을 바다에서 보낸 나는 앞을 볼 때에는 시정(視程)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현재 우리 집은 17층이다. 그래서 복도에 나서면 북한산이 보인다. 서재에서 눈을 들어 오른쪽을 보면 멀리 인천항의 불빛이 보이기도 한다. 이때 시정은 30킬로도 넘는다고 보아야 한다.시정이 얼마일까 확인하는 버릇은 항해사 선장이라는 직업 때문에 생긴
김대진산업은행 박사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해운산업 영역의 재설정, 화물적취율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화주-해운-조선 상생을 위한 연계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 해운 선진국인 일본해운과 한국해운산업의 선복량, 자국선 적취율, 사업포트폴리오 등 비교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에 기반해 국내 해운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해본다.
최근 몇 년간 국제해사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과 선박황산화물배출규제협약의 이행시점에 대한 논의였다.장기불황으로 인해 해사업계의 재무적 압박이 심해진 최근 몇 년 동안 두 협약의 이행시점은 해사산업계의 주요 정책결정 및 재무적 부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에 산업계는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높여왔고 IMO 회의장
3박 4일의 중국 선박금융 세미나를 끝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여에 걸친 해운금융교육 일정이 모두 끝났다. 길다면 긴 기간이었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벌써 끝인가 싶고, 다른 연수생들도 비슷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 연수기간이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지난해 3~4월에 해사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해운물류교육을 수강했고, 해운업의
유종해연세대 명예교수한때 우리가 미국을 가려면 거의 예외 없이 알래스카를 거쳐야했다. 그런 연유로 해서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을 자연히 들르게 되어, 알래스카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곳이다. 그리고 내가 환갑이 되던 해 지금부터 약 25년 전 밴쿠버에서 떠나는 알래스카 크루즈를 당시 미국에 계셨던 형님 내외와 함께 다녀온 일도 있었다. 그 때 거대한 빙산을
홍순필Korea P&I Club 과장지난 2017년 11월 13일과 14일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전세계 해운사들의 민간협력 단체인 BIMCO (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uncil) 의 계약서 위원회 (Documentary Committee) 가을 정기회의가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Korea P&I Clu
한종길성결대학교 대학원장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1. 현대해운이 직면한 과제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하여 우리 해운물류산업의 기반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지배상선대의 선복량 순위도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 3위를 유지하다가 홍콩보다 적고 싱가포르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이는 선복과잉에 따른 해운경기의 악화가 그 직접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윤민현(경영학 박사, Penb46@naver.com)2014년 4월 초 새로 부임한 L 장관이 해운계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던 모양.해운업계, 학계, 항만분야 대표등 몇 명 속에 객관적 의견을 이유로 당시 모 국장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간 적이 있다. 약 두 시간에 걸친 합동 논의(?)가 있었고 좋은 제안들도 다수 포함되었던 기억이다. 신임장관
한국해법학회(회장 김인현)와 대법원 국제거래법(해상법)연구회(회장 유영해)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학술세미나가 10월 20일 회생법원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한국해법학회는 2006년부터 우리나라 해사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해결되어 해상법이 발전하도록 하기 위한 해사법원 및 임의해사중재기구의 설치를 위하여 진력하여왔다. 그 결과 2016년 2월에 해사사건
이지은 루프펀딩 법무이사/준법감시인(한국 및 뉴욕주변호사,법학박사) 필자는 지난 9월 21일 한국해법학회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이 공동개최한 공동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루스키 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교는 몇 주전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김인현 교수(선장, 고려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 2017년 3월 31일 발생한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상법적 쟁점에 대하여 몇가지 살펴본다.1) 선박소유자와 선체용선자의 의무본선은 마샬 군도의 선박소유자로부터 국내 대형 선사에 국취부선체용선이 되었다. 국취부선체용선도 일종의 선체용선(나용선)이다
윤민현(경영학 박사, Penb46@naver.com) 해운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해운의 재건책으로 거론되는 단골메뉴중 하나가 상생론이다. 선주와 하주가, 해운과 조선산업이 서로 도와가며 상생하자는 이야기이니 실현될 수만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방안이다. 현 시장 하에서 해운과 조선의 상생이 이루어지는 방식에는 ⓐ업계간 자발적 의사에 의한 협
이 기 환한국해양대학교해운경영학부 교수해양산업의 국가경제에서의 위상1960년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우리경제의 발전전략은 다른 나라와 교역을 통해 성장을 꾀하는 전형적인 대외 개방형 경제정책이었으며 이러한 접근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오늘의 경제적 위상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외 지향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의 경우 교역품의 수송을 95% 이상
“실효적인 기능 갖춘 정책 형성이 중요하다”김 태 일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KMI)연구위원신정부 해운정책의 주요 내용과 의미신정부가 출범하기 전 내놓은 해운관련 공약은 크게 외항해운 분야와 내항해운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외항해운과 관련된 공약은 첫째, 친환경 고효율 선박 확보를 통해 조선·해운 상생협력 구축, 둘째, 한국해
김 인 현고려대학교 교수(한국해법학회 회장)문제 제기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3대 대형선사들의 용선계약관련 건수 중 200건은 영국의 해사중재에서 처리되고 있다. 법률 및 부대비용이 약 12억으로 추산되므로 약 2,400억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선사들의 사건도 포함하면 연간 약 400건은 족히 외국에서 처리된다고 보인다. 이중에서
-해운조선정책 일원화가 최우선이다-한 종 길성결대학교 교수 한국해운의 직면한 현실의 벽새롭게 취임한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우리 해운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하나일 것이다. 글로벌 해운업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달라는 것이다. 과거 10여년에 걸쳐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해양수산부의 해체와 부활을 겪으면서, 세월호 사고로 대표되는 악재 속에서 국민의
문병일The Korea P&I Club 전무금년도 갱신 때 Cosco China Shipping Group은 11개의 IG P&I Clubs(International Group of P&I Clubs 회원사 P&I Club. 13개 Club이 회원)에 분산 가입해 있던 무려 274척 1,500만 총톤수의 선박을 빼내 모두 Chi
홍순필Korea P&I Club 과장지난 2017년 6월 5일과 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BIMCO의 Documentary Committee (계약서 위원회) 정기회의가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Korea P&I Club의 홍순필 과장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필자)가 참가해 그 후기를 작성했다. BIMCO Documentary Committe
“해운산업을 우리 경제의 수출입 물류인프라를 제공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볼 때 다양한 영역에서 상생과 협력의 필요성과 수단이 도출될 수 있다”5월 9일이면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가 일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큰 변화가 예고되는 이 시기에 국내 컨테이너 해운산업도 ‘상생’과 ‘협력’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