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960만달러 규모 MOU 체결
경남도 “격년제로 정착, 최대 전시·컨벤션 육성”

 

공식일정으로 귀빈으로 초청된 인사들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공식일정으로 귀빈으로 초청된 인사들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업계를 비롯해 36개국 관련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2006 국제조선해양산업전(Marine-tech Korea 2006)이 경남도와 창원시의 공동주최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것.

600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산업전에는 36개국 280개 업체가 참여해 ▲조선 및 조선기자재 ▲항해장비 및 시스템 ▲선박수리기술 및 기자재 ▲크레인 등 물류장비 및 시스템 ▲해양안전장비 ▲해양가스·유전개발 장비 및 기술 등을 전시했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대한조선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한중일 국제 크레인 심포지움이 함께 진행됐다.

 

480만 계약 체결·3년간 수출 의향서 체결
2006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은 진해 해군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국내외 인사, 해외바이어를 비롯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산업전에서는 특히 개막 첫날 수출상담을 통해 이루어진 3건의 MOU 체결에서 480만달러의 계약 체결과 3년간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MOU 체결내용은창원컨벤션센터 VIP 룸에서 국내외 6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소재한 NK는 터키의 ILKFER DENIZCILIK SAN ve TIC LTD사와 1,100TEU 선박 4척에 들어가는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BWTS : 배가 빈배로 갈 때 배의 부력조절을 위해 바닥짐대신 물을 채워가는데 이 물을 깨끗하게 처리하여 해양오염의 요인을 제거처리하는 수처리시스템으로 2009년부터 IMO 강제 의무사항임)을 미화 280만달러에 수출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에 소재한 대광기업은 칠레의 NAVIERA CHILENA DEL PACIFICO S.A(NACHIPA)사와 회사가 보유한 선박에 필요한 선박장비와 로프 등 스페어 부품을 미화 200만달러에 2007년 연간 단가계약으로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부산 동구에 소재한 보성엔지니어링은 독일 PETER DOEHLE SCHIFFAHRTS-KG사와 선박메인엔진, 발전기, 보일러, 항해통신장비 등 3년간 수출하기로(수출금액은 추후 결정) 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경상남도 한동환 국제통상과장은 “3건의 MOU 체결이 개막 첫날 이루어져 전시회의 성공 가능성을 이미 확신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도의 핵심전략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국가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남도 “최대 전시·컨벤션으로 육성한다”
경남도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을 조선해양분야 최대의 전시·컨벤션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메이저급 조선소가 입지해 있고 10여개의 중소형 조선소, 500여개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취지이다.


이에 첫 산업전을 성공리에 치른 올해를 원년으로 짝수년도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하고 2008년 11월 중순경 2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전시·컨벤션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도모해 국제해사기구(IMO) 관련 회의, 특히 2011년의 국제해사기구 총회 유치라는 거대한 포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조선학회 학술대회 동시행사로 개최
해군참모총장 “함정설계 독자기술 절실”
대한조선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동시행사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학회관계자와 조선학도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총 136편의 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표되는 한편, <첨단 해군함정 획득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남해일 해군참모총장, <안전한 해양수송을 위한 IMO의 역할>-조선학회 강창구 총무이사(국제해사기구(IMO) 세끼미주 안전국장 대신), <영국해군함정에 대한 통합전기추진시스템 소개와 개발>-영국 해군사령관 존 우드 조달본부 수장 등의 국내외 인사들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남해일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국가 해양력의 물리적 보장수단인 해군력 건설을 위해서 함께 힘을 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의 함정설계 기술은 세계 1위 조선대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특히 스텔스, 생존성 등 최첨단 함정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적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미래의 전장환경에 적합한 함정 핵심기술의 독자적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남 총장은 세계 10위권의 국가 경쟁력에 걸맞는 해상방위 능력을 확보해 조국해양수호는 물론 원해에서도 국익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해군력을 우리의 힘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조선학회 이창섭 회장은 세계 1위 조선산업의 중심에 국내조선산업의 65%를 차지하는 경상남도가 있으며 향후 2008년 개최될 조선해양산업전에 세끼미주 IMO 안전국장 특별강연을 포함한 대한조선학회 학술대회를 동시행사로 개최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