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화주협회(The European Shippers' Council, ESC)가 MSC와 CMA CGM의 선박공유 제휴에 관해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SC는 두 선사가 화주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기회라고 반기면서도 또 다른 한편에선 협회원들에게 이같은 거대 동맹이 불경기에 합당한 선복량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SC는 이같은 이슈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원양 선사들은 늘 정기선동맹 폐지는 더 많은 제휴와 사업합병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반해 ESC는 그런 값을 치러야 한다면 마땅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MSC와 CMA CGM의 협업에 관한 ESC의 입장은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발전이 각 항로에 가장 적합한 선박을 배치하는 등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경쟁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일전에도 밝힌 바 있지만 올 가을 발표된 데일리 머스크 서비스의 진짜 성공은 과거 고속화물산업 발전때와 마찬가지로, 경쟁 운항사들이 비슷한 상품을 개시해 새로운 시장의 어려움이 확인되는 순간 드러날 것이다. 새로운 과제는 바로 CMA와 MSC가 그들의 제휴를 통해 개선된 서비스 신뢰성과 서비스 질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어떠한 서비스를 보여줄 것인가에 있는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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