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EEDI, EEOI 중심의 기술규제로 친환경 선박시대 대비/ 상생경영,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 표방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준 후, 우리나의 조선산업은 새로운 도전기를 맞았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지속가능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세계 조선산업계의 화두는 EEDI(선박제조연비지수,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와 EEOI(에너지효율운항지표, Energy Efficiency Operation Indicator)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선박’ 건조이다. 또한 LNG, 드릴쉽, FPSO 등 고부가가치선 건조와 풍력발전 등 사업다각화는 향후 세계 조선산업의 패권을 쥘 수 있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조선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공생발전 전략’, 사회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은 조선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추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 선박>
현대重-에코밸러스트/ 삼성重-세계 최초 LNG 재기화 기술/ STX-Green Dream ECO SHIP 45% 배출물 감소/ DSME-LNG HP-FGS, SOx 95% 감소
2013년부터 IMO가 제정한 EEDI 기술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전 세계의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EDI란 선박의 연비효율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1톤의 화물을 1해상마일 운반할 때 나오는 CO2 배출량을 의미한다. 에너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디자인된 선박이 얼마만큼의 CO2를 줄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2013년부터 녹색선박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에너지효율성이 저조한 선박은 건조·운항자체가 원칙적으로 차단된다. 이에 전 세계 조선시장은 모두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 분명해졌다. 이에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체들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자체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에코밸러스트(EcoBallast)’가 최근 정부 형식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 상업화에 나섰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란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고 최적의 속도와 효율을 내기 위해 선박 내 탱크에 채워지는 해양수를 말한다. 다양한 해양생물과 전염병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해양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현대중공업의 에코밸러스트는 자외선 살균처리장치를 이용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시스템이다. 전기분해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하이 밸러스트(Hi Ballast)’에 대해서도 지난 2010년 3월 국제해사기구(IMO)의 기본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초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장착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건조, 인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약 10만톤(국제규격 수영장 약 50개)의 대용량 선박평형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VLCC에 탑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모든 상선에도 이 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동사는 지난 2010년 5월에 친환경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출력 1만 3,000마력의 이 엔진은 선박 추진은 물론 육, 해상발전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디젤엔진보다 CO2 배출량을 20% 이상 줄였으며,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97% 이상 줄여 세계 최저 수준인 50ppm을 실현했다. 엔진의 성능 효율도 47%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도 건조했다. 동사는 2010년 2월과 7월 각각 1호선(태평양 9호)과 2호선(태평양 10호)을 해양경찰청에 인도했다. 3,000톤급인 이 경비함은 저속항해 시에는 전기모터로, 고속일때는 디젤엔진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연료비와 CO2 배출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최첨단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제품에서 비롯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특히 선박건조 과정은 물론 발생되는 폐기물까지도 친환경 기술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소비 개선과 대체에너지 적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 동사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은 최적 항로로 취항할 수 있는 장치도 도입해, 이동거리의 효율화를 제고하였으며 추진장치를 최적화하는 등 연료소비 개선을 강화했다. 이외에 에너지 효율 조명, 폐열회수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었다.

 

 
 
삼성중공업이 2009년에 개발한 SRV는 천연가스를 액화된 상태로 생산기에서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기만 했던 기존 LNG선과 달리, 액체상태로 운송한 LNG를 해상에서 다시 기화시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재기화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복합선박이다.


기존 LNG 재기화 선박은 해수를 사용해 재기화 한 후 냉각된 해수를 해상에 배출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었다. 그러나 세계 최초 전기추진방식 도입으로, 증기추진 대비 연비가 30%나 개선되었고, 이산화탄소 및 산화가스 등 탄소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저감됐다.


삼성중공업은 내부적으로 녹색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내외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 확대와 신규항로 개발에 따른 선박물동량 증가, 극지방의 유전 및 자원개발 등 친환경 특수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조선소의 경우, 주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이며, 이는 선박 건조 공정과 시운전 시 발생한다. 이러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동사는 다양한 노력을 펼쳤고 그 결과 2010년 대비 14.1%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켰다.


특히 2005년 사업장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이후, 2007년에는 경상남도 주관 온실가스 저감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여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온실가스 저감계획도 수립했다.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선종 조선업종 기후변화 대책반 참여로 타 조선사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STX조선해양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전 선종에 걸쳐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개발 완료된 STX Green Dream ECO SHIP은 기존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등 각종 대기배출물질의 45% 저감을 이뤄냈고, 연료 효율은 41% 향상되었다.


STX유럽에서 개발된 ‘Far Samson’호는 롤스로이스사의 디젤전기와 디젤기계전동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엔진을 장착한 첨단기술의 조합으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선박으로 인정받고 있다. 엔진 발전기에 설치된 공해방지장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기존 화석연료 선박에 비해 5% 수준으로 저감시켜 대기환경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선박 대비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STX GD Eco-Ship(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성공했다. 저진동 추진기와 에너지 절감형 부가날개장치, 폐열 회수장치를 사용하여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개념 미래형 친환경 선박인 STX GD ECO-Ship은 장치개선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등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 우선, 장치 개선의 측면에서 3중날 프로펠러를 개발해 추진기의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선박 후미의 유동을 개선하는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본 제원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엔진에서 배기되는 뜨거운 폐기가스를 재회수하여 열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재활용하는 장치 WHRS(Waste Heat Recovery System) 등 한층 진일보한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선보였다.


STX GD ECO-Ship은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VLCC에 비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CO2 배출량은 45% 절감 가능하고, 연료 효율은 40% 향상됐다. 더불어 선상에 풍력(500kW)과 태양력(43kW) 발전기 등을 설치, 신재생 에너지를 동력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친환경성을 한층 더했으며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이산화탄소(CO2)등의 환경규제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분야의 복합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2009년 수주한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에는 운항중 발생한 ‘폐기 가스’의 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Waste Heat Recovery System)을 적용, 환경 보호와 에너지 효율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진동·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이 적용된 저진동 추진기(WCT, Wide Chord Tip) 프로펠러도 선보였다. 18만 1,000톤급 벌크선에 장착되어 선주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이 프로펠러는 상대적으로 높은 엔진 마력이 필요한 대형 선박의 진동 및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를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앞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대형 LNG운반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 다양한 친환경·고효율 그린십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기술은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 HP-FGS: High Pressure-Fueled Gas Supply System)이다. 이 장치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엔진에 고압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장치로, 기존 선박연료인 벙커C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CO2는 23%, NOx는 80%, SOx는 9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이 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 미국과 유럽·한국 등지에서 고압펌프(HP Pump)와 고압기화기(HP Vaporizer) 등 관련된 8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또 다른 친환경 기술로는 전류고정날개(Pre-Swirl Stator, PSS)이다. 이 장치는 선박 프로펠러 앞부분에 4개의 고정날개를 부착하여 선미 부분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선박은 3~5%의 연료절감 효과와 함께 속도 증가, 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 배출감소 밸브, 폐열회수장치(Waste Heat Recovery System, WHRS) 등의 각종 첨단 그린십 기술을 개발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예 선박의 기존 연료 개념을 바꾼 연료전지 기술도 연구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12월 28일 포스코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연료전지는 국제해상기구(IMO)의 환경 규제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배출규제대상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전혀 없고 CO2 저감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디젤엔진 대비 발전 효율이 5% 이상 높아 운항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할 경우 약 6,000만 불의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고부가가치선 및 신기술>
현대重-세계최초 LNG FSRU 2척 수주/ 삼성重- 드릴십 세계 점유율 56%/ STX-3,000m 심해 파이프 연결 가능, ‘스칸디아커’호/ DSME-적극 현지화로 수주 확보
국내 조선사들은 친환경 선박외에도 LNG선, FPSO,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와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인구의 증가 및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사용증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특화된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진출, 중국 등 경쟁국가의 도전을 물리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LNG선과 LNG FSRU, 드릴십, FPSO 등 자원개발 분야 고부가선 수주 및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6월, 세계 최초로 LNG FSRU2척을 수주했다.‘바다위 LNG 공급기지’라 불리는 이 설비는 17만㎥급으로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톤의 가스를 저장·공급할수 있다. 기존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사기간은 1년 정도 짧은 대신 공사비는 절반 수준에 그쳐, 단기간내 LNG 공급기지 건설을 원하는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2011년에만 지금까지 총 10척의 드릴십을 수주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철저한 드릴십 전용설계로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선주사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설비인 스러스터(Thruster)를 선상에서 수리가 가능하도록 해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극지용 선박 및 해양설비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극지용 LNG선 및 LNG FPSO의 핵심용접 기술에 대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극지용으로는 세계 최대인 19만톤급 쇄빙상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쇄빙상선은 기존 쇄빙상선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수송능력과 운항속도를 자랑하며, 연료효율도 5%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천연가스, 원유, 철광석 등이 풍부한 북극의 자원개발이 용이해질 뿐 아니라, 북극해항로를 이용하면 아시아-유럽 간 항해거리를 40%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극지용 쇄빙상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10월 미국 듀퐁그룹의 코노코(CONOCO)사와 유전개발 전문업체인 R&B사의 컨소시엄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심해유정 개발용 드릴십을 2억 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동사는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75척 가운데 42척을 수주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5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전개발 지역이 대륙붕에서 심해로 옮겨가고 있는 데다가, 극지방으로 확대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 기술도 이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많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되어 선체두께가 무려 4cm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러시아 최대의 국영해운사인 Sovcomflot社로부터 7만톤급 '극지운항용 전후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하며 조선업계 최초로 쇄빙유조선 사업에도 진출했다. 쇄빙유조선 시장 진출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극지방 원유운송선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쇄빙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되는 쇄빙LNG선과 쇄빙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LNG선 분야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사는 1997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325척의 LNG선 가운데 95척을 수주하였으며, 현재 28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함으로써 수주 실적 및 수주잔량 면에서 각각 세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8년 현존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 6,000㎥급 LN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으며, 극지방에서도 안전하게 LNG를 운반할 수 있는 Arctic LNG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에는 LNG선과 육상LNG 수입터미널의 기능이 결합된 신개념 복합선박인 LNG-SRV를 세상에 내 놓았다. LNG-SRV는 천연가스를 LNG 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기만 하는 기존의 LNG선과는 달리 LNG를 선상에서 기화시켜 파이프 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이다.
LNG-SRV가 도입되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육상 LNG 수입터미널의 설치가 필요없게 된다. 이에 따라 육상 LNG 수입터미널에 대한 테러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천연가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즉시 이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08년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했다. 시장점유율 100%인 셈이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社와 향후 15년간 LNG-FPSO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 중 첫 번째 선박은 지난 해 4월에 수주했다.


STX그룹은 유럽 지역 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을 통해 해양플랜트지원선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STX유럽이 제작한 ‘스칸디아커’호는 STX의 OSV 기술을 보여주는 해양건설지원선(Off-Shore Const
ruction Vessel)이다. 디젤발전기를 동력원으로 하고 길이 156.9m, 너비 27m, 높이 12m의 규모로, 해당 특수선 분야에서 지금까지 건조된 선박들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위치제어시스템을 갖춰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해상작업에 적합하다.


특히 경쟁사들의 선박이 최대 800m 수심에서만 작업이 가능한 데 비해 이 선박은 최대 수심 3,000m에서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고도의 심해 시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드릴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고가의 드릴십 발주를 망설이던 석유회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STX그룹은 STX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그룹의 핵심전략 ‘개발형 사업’ 모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사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와 관련된 각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한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개발형사업 모델을 해양플랜트 사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단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고 장기적으로는 해양개발 사업의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LNG 복합제품 및 해양 제품 개발과 여객선 시장에 진출하여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리더쉽을 유지하면서 러시아, 오만 등지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주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 오만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에서는 자국 조선소에서의 선박건조를 의무화하는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해당 국가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 그리고 합작법인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기회를 마련하고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사업, 오만 수리조선소 등의 사업 등 적극적인 현지 정책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LNG 복합 제품, FPSO 여객선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등 해양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고, 최고의 해양 에너지 개발 기술을 확보하여 이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전략인 자원개발 사업에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은 대우조선이 개발 중인 모듈화 플랜트(Modular Plant), CO2 관련제품 및 해상 풍력발전소 등의 신제품과 결합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사업다각화>
현대重-태양광, 풍력사업위해 ‘그린에너지사업본부’ 신설/ 삼성重-국내 풍력발전 설비업계 최초 수출/ DSME-美 드윈드社 인수로 3위 풍력업체 성장 계획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풍력사업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로부터 분리, 2011년부터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전담하기로 했다. 이는향후 세계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관련사업을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현재 충북 음성 공장에서 연간600MW 규모의 결정질 태양전지 생산, 국내최대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 4월 충북 오창에 국내 최대 박막태양전지(CIGS) 공장 기공식을 갖고 박막태양전지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그룹과 50:50 합작으로 설립되며, 201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박막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풍력분야에서도 기존의 육상 풍력발전 외에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6월세계적인 전력기술 업체인 미국 AMSC사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5.5MW급 해상 풍력발전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 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선부문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08년 풍력사업부를 발족하고, 미래성장동력이 될 풍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삼성중공업 풍력사업부의 중기목표는 2015년 세계 10위권 도약이며, 이를 위해 2.5MW급 육상용과 6.5MW급 해상용 풍력발전 설비를 연간 3조원 규모로 생산해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3%를 확보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초기 설치비용 외에 추가 투입 비용이 거의 없고, 발전 단가도 태양광 발전의 20%에 불과해 수익성이 매우 뛰어난 미래성장 산업이다. 또한, 2020년에는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12%를 풍력발전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풍력발전설비 시장도 2009년 390억 달러에서 2010년 740억 달러 규모로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시제품이 나오기도 전인 2009년 5월 미국 시엘로(Cielo)사로부터 2.5MW급 풍력발전설비 3기를 수주하여 ‘국내 풍력발전 설비업계 최초의 해외수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중공업의 풍력발전설비는 기존의 미국 제품들보다 발전효율은 10% 이상 높고, 내구성은 5년 이상 높였다는 장점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미국 및 캐나다 등의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업계 최초로 ‘풍력발전설비 전용운반선’ 개발에 착수해 풍력에너지 추진선박,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등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09년 5월 미국 휴스턴 풍력발전 설비 영업지점 개설에 이어, 2012년에는 영국지점을 열어 물류 및 A/S센터도 가동하며, 풍력발전 최대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풍력발전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사는 2009년 8월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社를 인수하고, 올해는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풍력터빈의 설계, 기술 개발 능력과 750W, 1.5MW, 2MW급 터빈을 유럽, 중국, 남미, 미국 등에 총 760MW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 설치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드윈드사의 인수를 통하여 대우조선해양은 통상 5~6년 소요되는 기술개발과 시장검증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출에 지역적인 제약이 없으며, 조립산업의 특성상 요구되는 주요 공급망도 동시에 확보하여 일석삼조의 이득을 누릴 수 있었다.


작년 3월 드윈드사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될 2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드윈드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총 55기 약 1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2009년 9월 드윈드 인수 후 텍사스 리틀 프링글社에 공급한 10기를 포함하면 총 65기의 공급실적을 기록하게 돼 한국계 터빈제조업체로는 가장 많은 공급 실적을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드윈드社는 북미,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 등 시장별 특화제품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전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전세계에 걸쳐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제조 능력과 드윈드사의 풍력기술을 결합해 2015년 세계 10위, 2020년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및 협력업체 지원>
공정거래 계약·협력업체 지원 펀드 등으로 상생발전 모색
현대중공업은 200여개 사내 협력회사와 2,300여 개 사회 협력회사를 사업 파트너로 두고, 상생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현대중공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받고, 협력회사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며 동반 성장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동사는 올해 2월 중소기업청과 ‘민관공동 기술개발 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 확보 및 경영 안정의 효과는 물론, 수입 자재 국산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2·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 정책을 확대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품질,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2009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기술 및 자금 지원을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선포하기도 했다. 협력업체지원 특별펀드 700억 원을 조성, 저리 융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6월에는 펀드 규모를 7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증액,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협력업체에 약 1,000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3년 노동부로부터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운영기관’에 선정되어 중소기업에 필요한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재직근로자들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사업장 지역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금융위기에 따른 전세계 경기위축 우려로 선박수주건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부산·경남 지역에 집중된 메인엔진, 철의장, 블록업체 등의 실적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년(2008-2010년) 삼성중공업 사업장 지역 협력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지역 협력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조회’는 주요 협력회사 협의체로 66개 회원사 대부분이(’10년 기준 62개사) 부산, 경남 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회원사 거래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가격, 품질, 납기 등이 동일조건일 때 성조회 회원사 발주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사는 우량 협력업체들의 품질시스템을 향상시키고 더욱 공고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Samsung Q-Mark’ 제도를 도입했다. 동 인증에 평가는 1년 단위로 이루어지며, 고품질의 실적을 갖추어 왔으며 삼성중공업의 품질 표준의 모든 요소를 만족한 업체는 3년 동안 유효한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STX그룹은 2001년 출범 초부터 협력업체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모범적인 상생경영을 펼치면서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적극 도모하는 등 회사의 외적 성장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STX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운영되고 있던 협력회사 관리 시스템을 한 데 통합한 ‘STX 멤버스(STX Members)’ 프로그램을 그룹 출범 초기부터 운영해오며 다양한 상생협력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STX Members’는 STX그룹 조선·기계부문 4개사 (조선해양, 엔진, 메탈, 중공업)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 중 거래기간이 3년 이상, 거래금액이 20억원 이상으로, 가격·품질·납기 경쟁력이 입증된 87개(2011년 3월 기준) 협력사로 구성됐다.


STX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원자재 가격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주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 데이터를 작성해 STX Members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업체 평가를 통해 우수분과를 선정해 해당 실무진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는 협력업체 해외 연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협력업체의 실질적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STX는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이 수행하는 국산화 제품개발 및 신기술 제품개발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면서 협력업체의 신사업 진출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선주사가 부품 제조사를 선택하는 선박업계의 관행상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선박에 탑재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을 감안, 국산 개발품이 선박에 탑재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영업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STX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조선분야 중소기업 특별금융 지원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을 포함한 경남도내 대형 조선소들은 조선분야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총 400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특별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으로, 협력업체들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등을 낮은 이자에 장기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STX는 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제도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제도는 STX그룹이 추천한 우수협력업체에 대해 기업은행이 납품실적을 근거로 연간 납품 금액의 최대 6분의 1 금액까지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2008년 말에는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우리은행과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시중은행 및 산업은행과 함께 총 681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며 협력업체 자금지원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자금난해소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넘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도 생산혁신운동, 품질관리지원 등을 통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영 반장급 직원들이 협력사 사원들을 상대로 하는 맨토링(Mentoring) 교육을 예로 들 수 있다. 서로 생산 현장에서 실무를 같이 하면서 멘토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무와 관련한 관리감독자 교육도 함께 진행하여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200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협력사 집중혁신 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년 반기별 각각 1회씩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활동은 경험과 지도력이 풍부한 모기업 지도사원을 협력사에 파견하여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2008년 5.1%, 2009년 5.5% 등 시행 이후 연평균 5% 이상씩 꾸준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활동 역시 빠질 수 없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입사 1년 이상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협 한마음 플러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이 교육은 협력사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 넘치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올해 4월에는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조선·기계업종 대표기업 7개사가 함께하는 이 협약은 자금지원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현금결제비율을 높이고 월별 지급주기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조선소 소재 지역경기 활성화, 각종 봉사활동 및 직원 복지 향상 사업
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각종 사회활동 및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적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 한마음회관과 미포회관 건립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문화센터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저렴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예술관은 공연장, 미술관 등을 갖춘 울산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나눔 사업도 활발하다. 주택가 및 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산업현장에서 펼치는 ‘현장콘서트’가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주영 창업자 가족 및 KCC 등 5개 기업과 함께 총 5,000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총 5,000억원의 설립기금 중 현대중공업그룹은 2,380억원을 출연하며, 아산나눔재단은 향후 양극화 해소를 위한 나눔의 복지를 실현하고 청년들의 창업정신을 고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500여명의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으로 545억원을 지급했다. 동사는 3년 이상 근속자 자녀들에게 16학기 한도 내에서 대학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전 자녀들에게 100%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취학을 앞둔 직원 자녀들에게는 유아교육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 자녀들의 교육지원비도 보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5년 사회봉사단을 발족한 이래로 나눔과 상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사회봉사단은 사내 255개 봉사팀에 소속된 각 사업부별 임직원들이 활동 중이며, 지역봉사, 환경봉사, 시설봉사, 재가봉사, 청소년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봉사대상지역과 수혜계층의 특성에 맞춰 경로당 및 놀이터 시설 개·보수, 자연정화, 청소년 선도, 장애인 재활지원, 불우아동 결연 및 장학금 지원 사업 이외에 푸드뱅크 지원, 소년소녀가정 도서지원, 오지마을 사랑 만들기, 헌혈증서 기증, 사랑의 김장 나누기, 농촌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테마별로 상시 운영한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주변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혜택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거제관내 복지 시설을 건립하고, 이를 위해 3억 6,000만원을 집행하했다. 또한, 총비용 300억여원을 들여 포장한 오비-한내 구간 도로(3.06km)는 삼성중공업의 운송상의 비효율성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TX그룹은 지난 8월말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저소득 다문화가정 91개와 결연을 맺어 매달 10만원씩 연간 1억 920만원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또한 동사는 최근 국내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지난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문을 열었다. 이어 창원, 부산, 구미, 대구등에 차례로 개관했으며 지난 4월에는 충북 충주시에 여섯 번째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다.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등 12개국의 아동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모두’는 여섯 곳의 보유 도서만 4만 9,000여권에 이른다.


STX장학재단은 STX그룹이 지난 2006년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를 모토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국내 대표 장학재단이다.


지금까지 국내 장학생 199명, 해외유학 장학생 55명 등 총 254명의 장학생이 배출된 가운데 이제는 STX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내리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DSME 사회봉사단’은 3,000여명의 회원들의 후원금 및 회사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는 그 대표적인 예로, 지역 주민자체센터 및 거제 YMCA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봉사단은 약 600여 포기의 김장을 담구고 독거노인 가정,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시설 등 25여 곳에 김장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현재 장애우 목욕봉사, 해수욕장 정화활동,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회사 전체의 차원에서도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추석, 설날 등의 명절 때마다 ‘거제사랑 상품권’을 대거 구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거제사랑 상품권’은 거제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6년 처음 발매한 상품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첫 해 40억원을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31억원, 2008년 58억원, 2009년 42억원 어치를 구매하는 등 5년 동안 총 200여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입, 든든한 지역경제의 밑기둥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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