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제3기 김춘선 사장 시대를 열고 인천항의 부흥기를 이뤄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IPA는 8월 18일 이상용 항만위원과 문해남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등 해운항만 관련기관 및 업계 관계자,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김춘선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김춘선 사장은 “인천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공사 사장 재임기간으로 나눌 때, 태동과 안정을 이룬 1-2기를 보내고 3기는 성장기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어려운 주변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신규사업을 통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급변하는 물류환경 하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제2의 개항 준비시기”
또한 김 사장은 “향후 수년은 인천항이 제2의 개항을 준비하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시기”라며 인천항 부흥을 위한 경영목표로 △고품질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보 △항만물류 전문인력 육성 △대한민국의 관문항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국제여객터미널의 건립 △항만기능의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천항의 체질강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시장 진입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 완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인천항이 컨물동량 400만teu 시대를 앞당기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을 조속히 재개함으로써 인천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항과 북항의 연계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항만지원 부지의 조기운영과 활용방안을 검토해 인천항의 항만기능을 조속히 회복시켜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해나가는 기업이 되도록 하는 한편, 원양항로의 개설과 항로 다변화를 위해 수도권역의 대량화주와 포워더 유치 등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춘선 사장은 해외사업 발굴로 신 성장모멘텀을 창출하는 일과 인천신항의 성공적인 개장, 인천항 재개발사업의 방향 확정,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경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리스크를 예방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해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과 청라부지(경인아라뱃길 투기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중고자동차 수출물류센터의 건립, 운영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조직원들에게는 도전(Challenge)과 창조(Creation), 변화(Change), 헌신(Commitment) 등 4C의 공유가치를 통해 보다 꼼꼼하고 세밀한 업무처리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인천항 항만시설 선진화와 항만운영 효율화, 재무구조 건전화,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루어낼 것을 주문했다. 

 

 
 

재무건전성 강화, 신비즈 모델 마련
김춘선(전 국토부 물류항만실장, 55년생) 사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처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행시 21회 합격으로 1978년 5월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및 국토해양부 등에서 다양한 근무경력의 갖춘 김 사장은 2012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을 끝으로 2009년 1월 공직을 떠나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장학재단 전무로 변신해 인재양성을 지원해오다 이번에 제3기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부와 업계는 김춘선 사장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이며 뛰어난 업무·관리능력을 통해 인천신항 개발,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 선진 인프라 구축 등 인천항만공사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해양수산부 시절 해양정책국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냈고, 국토해양부에서 물류항만실장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해 해운항만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김 사장은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을 거친 ‘예산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의 해양항만정책의 입안 경험 등 인천항만공사 CEO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2005년부터 인천지방해양수산청(현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청장과 인천항만공사 초대 항만위원으로 활동한 그의 인천항과 인연도 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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