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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사업다각화’ 2011 GTO 전략 키워드
[449호] 2011년 01월 21일 (금) 09:34:48 김승섭 기자 komares@chol.com

   
한진해운 미국 롱비치 터미널
2010년 글로벌 터미널운영사(GTO)들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물동량에 따른 개선된 수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내 터미널 운영사들은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 진출해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GTO들 역시 공동운영이나 조인트 벤처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의 성장은 동 지역에 대한 GTO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해외 터미널을 확충한다. 한진해운은 올해 베트남 2014년 美 잭슨빌 터미널을 개장해 해외 터미널을 10개로 확대하며, 현대상선은 2013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첫 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이다.


혹독한 불황을 극복한 글로벌 터미널운영사(GTO)들이 2010년 한해 개선된 수익을 올린데 이어, 글로벌 사업전략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이저 GTO인 APM, DP월드, HPH(허치슨), PSA 등은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의 40%, 연간 1억 5,000만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50개 국가에서 200여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운영사들은 각국에 구축되어 있는 자사의 터미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전략, 사업다각화 등 수익을 극대화할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다.


특히 중국 하역사들은 중국내 터미널 사업 이익과 강력한 투자를 통한 글로벌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COSCO, CMHI(China Merchant Holdings International), SIPG(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등 중국내 대표 하역업체들이 강력한 투자력과 자국 내 터미널 운영경험을 살려 국제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것.

 

中 하역사 글로벌 사업전략 ‘눈에 띄어’... COSCO, CMHI, SIPG 국제시장 도전
COSCO는 지난 2년간의 협상을 통해 Port Said내의 Suez Canal Container Terminal과 Port of Piraeus의 운영권을 획득했다. 또한 SIPG는 Zeebrugge의 25% 지분을, CMHI는 나이지리아 Lagos항의 Tin Can island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의 최대지분을 ZIM으로부터 인수했다.


이렇듯 중국 하역사들은 터미널은 물론, 최고 항만 관리 그룹사로의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 기업들은 국제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파트너와의 공동운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SIPG는 Zeebrugge 항을 APM T와 공동운영하고 있다. APM T는 또한 베트남의 호치민과 Colombo의 South Habour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China Merchant 그룹은 최근 함부르크의 유로게이트(Eurogate)와 캘리포니아의 Oakland 등과 운영권 협약을 마쳤다. 특히 Oakland에서의 협약은 미국의 농작물 등 부패되기 쉬운 수출품을 위한 효율적인 SCM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다. 동사에 의하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이들 상품을 처리하기 위해 보관 물류시설을 포함한 콜드체인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최대 콜드체인 공급자 중 하나인 Americold社와의 조인트 벤처로 설립된 CMAC(China Merchants Americold Logistics Co)는 중국 15개 도시에 3자 저온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유로게이트社와의 협약은 더욱 광범위하다. 동 협약은 양사가 그들 홈마켓의 기반을 제공하는데, 유로게이트는 유럽에 대한 정보를, 차이나머천트는 중국에 대한 정보를 각각 제공한다. 이러한 공동운영전략 마케팅은 마케팅 자체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와 환경, 항만보안, 운영기술, 성과 등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까지 나아간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사간의 이러한 협력 관계가 각 회사가 새로운 시장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유로게이트를 통해 차이나머천트를, 중국에선 차이나머천트를 통해 유로게이트를 인지시킬 수 있다. 이는 양사 모두 새로운 마켓에서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거리적으로 떨어진 마켓이라도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PM T 터미널 모습

유로게이트-HHLA 공동운영 확대, APM T 인랜드 사업 투자로 사업다각화
이러한 공동운영의 사례는 다른 지역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지역의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로게이트와 동사의 독일 파트너사인 HHLA는 각자가 그들의 유럽지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도, 함부르크항만의 환적 및 인터모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두 운영사 모두 데포(depot)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원양선사와 화주를 포함한 그들의 고객에게 제공하는 랜드사이드(landside) 수송 서비스와 연관되어 있다.


Maersk Line의 자회사인 APM T는 2010년부터 랜드사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동사는 머스크로부터 철도를 제외한 랜드사이드 사업을 몇차례 수주했다. 이는 APM T의 영업마진에 약간의 영향을 주었지만, APM T는 동 사업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APM T측은 “머스크의 인랜드 서비스와 함께 더 높은 가치의 트러킹과, 데포 운영*유지 등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의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즉, 전통적인 터미널 운영사의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부문을 고객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 최근 APM T사는 인랜드 사업개발을 착수했으며, 이는 동사의 광범위한 터미널과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인랜드 사업은 APM T 뿐만 아니라, 허치슨과 DP월드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머징마켓 투자 활발... APM T, Gulftainer 현지 법인*조인트 벤처 사업 확대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역시 GTO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사업 전략이다. APM T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를 마닐라 법인인 ICTSI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동사는 Madagascar, Georgia, Syria 등 위험 부담이 큰 마켓에 투자하는데 성공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점점 증가되고 있으며, 많은 운영사들은 선진 마켓과 이머징마켓 사이의 다양한 기회를 보고 있다. 현재 이머징 마켓은 매년 약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동 마켓의 지난해 물동량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들 이머징마켓의 매력은 항만 및 물류시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수송의 65% 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처리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 시장의 인프라 규모는 취약한 실정이다. 게다가 벌크화물이 상당수 컨테이너화되는 현대 수송 트렌드에서 대다수 동 마켓의 항만들은 이러한 화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만한 시설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들 마켓의 성장세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대규모 투자의 위험성을 상쇄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성이 내재된 시장이기 때문이다.


APM T는 현재 아시아, 서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초 브라질 Santos항의 터미널 개발에 착수했으며, 코스타리아 Port Moin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만간 아시아 지역에서의 많은 프로젝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Sharjah 지역의 Gulftainer社는 남아시아와 터키, 중동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사는 러시아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Gulftainer와 Russian Technologies 그룹의 자회사 Prominvest와의 조인트 벤처로 설립된 GRT(Gultainer Russian Technologeis)는 러시아와 CIS 국가에 5억달러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동 사는 이들 국가의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은 물론 향상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RT 측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효율적인 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GRT의 설립으로 동 지역에서 전무했던 새로운 물류서비스가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진해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개장식 모습

한진해운, 올 상반기 베트남, 2014년 美 잭슨빌 터미널 구축
해외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목표이다. 한진해운은 감천, 감만, 광양, 평택, 부산 한진해운신항만터미널 등 5개의 국내 터미널과 8개의 해외터미널을 포함, 총 13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진해운의 해외 전용터미널은 미국의 롱비치, 오클랜드, 시애틀, 일본의 동경, 오사카, 대만의 카오슝, 벨기에의 앤트워프, 스페인의 알헤시라스로 총 5개국 8개 터미널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개장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유럽-남미를 연결하는 남북항로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아시아-북미 동안을 연결하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전략적인 거점에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선사들의 허브 터미널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부분운영을 개시한 동 터미널은 현재 6개 정기노선과 북서아프리카, 포르투갈 등을 연결하는 피더노선이 기항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진해운은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Cai Mep에 전용터미널을 개장, 최고의 이머징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4년에는 파나마 운하 확장에 발맞추어 미국 동부 물류의 거점기지 역할을 할 잭슨빌(Jacksonville) 전용 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략적 해운물류기지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미 타코마(WUT) 터미널

현대상선, 2013년 로테르담 터미널 개장으로 유럽영업 확대
현대상선은 대만 카오슝, 미국 롱비치, 타코마 터미널에 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전용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상선이 운영하고 있는 터미널은 국내 부산신항터미널(HPNT) 1곳과 해외 대만 카오슝 터미널(KHT), 미국 롱비치(CUT), 타코마(WUT) 3곳 등 총 4개. 여기에 동사는 2013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연간 4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전략적 제휴연합인 TNWA(The New World Aliance)의 회원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터미널(RWG)의 개발과 운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 터미널은 2013년 개장해 약 25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총 부두길이 1,900m(5선석), 수심 20m, 연간 처리능력 400만teu에 달하는 초대형 터미널이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로테르담 터미널의 개장으로 유럽지역까지 터미널을 확보해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까지 터미널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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