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대우·STX 협력사와 민관공동기술개발펀드 조성 
조선기자재협력업체 세계 1등 경영기법·핵심기술 전수받아

 

올해부터 조선기자재 협력업체들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세계적 조선사들로부터 세계 1등 경영기법과 핵심기술 등을 전수받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1월 30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 4사와 관련 협력업체들이 간담회를 갖고, 민관공동기술개발펀드 조성과 경영지원협의체 구성 등을 포함한 조선산업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조선산업은 타산업과 달리 다수의 조선사와 다수의 기자재업체가 동시 거래하는 개방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 납품질서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동반성장을 통해 조선업계가 대중소기업 모두 세계최고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며 이번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


조선산업 동반성장 실행계획에 따르면, 우선 대기업 주도로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하여 협력업체(현대중공업) 신기술 개발지원과 개발 성공시 수요처 구매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중기청에서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으로 150억원, 현대중공업이 150억 원을 투자한다. 또 대형조선사와 은행이 공동펀드를 조성하여 협력업체에 직접 저리로 대출하는 동반성장펀드의 대출이자 인하 등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1월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동반성장 센터’ 설치를 추진, 현재 운영 중인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대출이자를 5~6%에서 3~4%로 인하했다.


특히 대형조선사는 경영컨설팅 지원을 위한 정기협의체를 구성하여 세계일류의 효율적 경영기법을 협력사에 전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와 생산·영업·구매시스템 구축지원을 확대하고, 삼성중공업은 부문별 동반성장 협의체를 확대운영하며, STX조선해양은 STX members 실무분과위에서 대기업 노하우 전수 교육을 실시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기자재업체에 특성화된 ERP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고, 삼성중공업도 협력사의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감축 등 녹색경영지원을 통해 그린 파트너쉽 체결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5개사에 환경경영기법 전수와 환경경영인증(ISO14001) 취득 지원, 블록업체 11개사에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구축과 에너지 감축을 지원한다.


필요에 따라서 조선사는 품질과 원가,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2차 협력사를 직접 확보하여 1차 협력사와 거래알선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강재와 가스, 소모품 관련 2차 협력사를 1차 협력사에 알선하여 30.69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대우조선해양도 해외 해양기자재업체에 국내 업체를 소개하거나 협업을 주선할 계획이다.


조선업 동반성장협의회는 매년 우수 조선기자재업체를 평가하여 인정서를 수여하고 사후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8월에 11개 추천업체 중에 4개 업체를 선정하여 12월에 인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 현금성결제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사급신청제도 시행을 통해 영세 협력사의 안정적 원자재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금성결제비율 100%를 기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형조선사는 휴면특허기술의 협력사 이전을 확대할 계획으로 1차 협력사간에 시행중인 전문 인력 파견과 기술이전, 품질지원 등을 2차 협력사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선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는 지난 11월 부산에 조선기자재글로벌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실시간 A/S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조선기자재 직수출액의 확대를 추진하고, 조선IT, 크루즈,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에 대형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공동참여를 지원하여 국내 우수기자재 홍보와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주요 조선사 금융재무분야 동반성장 추진현황


[현대중공업]
- 동반성장펀드 : ’09년 700억원 조성(현대 100, 기업은행 600)
- 네트워크론(’04.11월 도입) : ’10.상반기까지 1,517억원 대출지원 알선
- 시설자금 대출(’07~’10.상) : 협력사에 514억원 직접대출
- 선급금 지급확대 : ’07~’09년간 480개사 1.15조원 지원
- 납품대금 현금지급 확대(월3회) : (’09) 7,000만원 이하 → (’10) 1억원 이하
- 사급자재 지원확대 : 변동성이 큰 자재에 대해 4.25조원 지원

 

[대우조선해양]
- 동반보증 펀드 : ’09.4월 대우 9억원 + 우리·기업은행 9억원을 통해 600억원 조성(보증배수 33배), 현재까지 130억원 활용
- 경상남도 주관 동반성장 지원 : 운영/시설 자금 대출시 이자 지원
   (’10.8월 현재 6개사 대출금 17억)
- 선급금 지원 : 협력사 시설 운영자금 지원(3개사 122억원)

 

[삼성중공업]
- 납품대금 현금지급 : 품질우수사·철의장사 100%, 우수협력사·블록업체 70% (’08~’10년 평균 117개사, 총 161.3억원 지급 수혜효과)
- 시설자금 대출 : 2개사 343억원 저리 지원
- 네트워크론(’09년 도입) : ’10.8월까지 1.29조원 대출지원

 

[STX조선해양]
- 동반성장펀드 : ’08년말 STX조선해양 500억원 + 우리은행 500억원
- 네트워크론(’05.9월 도입) : 현대중공업과 동일하게 기업은행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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