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협, ‘연안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 토론회

 

한국해양산업협회의 해양산업계 네트워크인 MHN(Marine Honors Network)의 2nd 모닝보드(Morning Board)가 10월 7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MHN의 ‘연안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 프로젝트팀’은 부산항에 기항하던 국제 크루즈선들이 최근 인천, 제주 쪽으로 기항지를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동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모닝보드에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영석 청장을 비롯, 부산시 관광진흥과 김영현 계장,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마케팅팀장,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연구위원, 동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나윤중 교수, (주)테즈락센트럴베이크루즈 이건종 전무, (주)팬스타크루즈 최재형 이사, 롯데관광개발(주) 김선호 부산지사장, (주)하나투어 이영모 영남사업부서장, (사)한국해양산업협회 윤성철 사무총장 등 학계, 업계 10여 명의 실무 관련자들이 모여 문제점과 해결 방안들을 내놓았다.


동서대 관광학부 강해상 교수는 “부산 국제크루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로열캐러비안크루즈(RCI)나 코스타크루즈는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한·중·일 크루즈 노선의 테스트 단계로 입항했다”며 “수도권의 국제크루즈 수요가 많고 관광객들이 제주를 선호하는데 부산이 기항지로서 이렇다 할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국제 크루즈 선들의 뱃머리를 잡기 위하여 항비를 50% 추가 감면할 것을 대책으로 내어 놓았지만 강 교수는 “RCI, 코스타크루즈 등 관계자와 접촉해 본 바에 따르면 항비 50% 감면이 크루즈사들에게 큰 유인 동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마케팅팀장은 “선사들도 기항지로서 부산의 장점을 인정했으며 보다 진일보한 체계적 인센티브안을 구상중”이라며 “크루즈사가 기항지를 결정할 때는 ‘항로 선정의 합리성’, ‘항만 사용료’, ‘관광 선호도’를 검토하는데 부산은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항로이며 항만 사용료 또한 저렴해 매력적”이라고 희망적 전망을 내어놓았다.


뒤 이어 (주)하나투어 이영모 영남사업부서장은 “크루즈선에서 소개되는 부산 홍보 동영상이 70년대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눈으로 부산을 바라볼 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하자 부산시 관광진흥과 김영현 계장은 “빠른 시일 내에 홍보 동영상을 확인 후 수정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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