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덥고 길었던 올 여름,
전 지구인이 ‘녹색(Green)’을 표방하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체결된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녹색정책’들을 내놓고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기준 세계 9위라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까지 감축한다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전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 또는 선도하고 있습니다.

 

물류산업 분야에서도 녹색성장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송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수송수단’으로의 전환운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명 ‘모달 시프트(Modal Shift)'로 불리는 전환교통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도로운송의 비율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탄소 운송수단인 철도운송과 연안해송이
전환교통사업으로서 정부지원을 받아 활성화가 촉진되고 있습니다.

 

8월부터 시행된 전환교통사업에는 26억여원의 정책보조금이 배정됐습니다.
이중 연안해송 분야에는 9억원 가량이 할당되었습니다.
지원금 규모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전환교통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확대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녹색물류 차원에서 추진되는 연안해송의 지원 분위기에 힘입어
한때 중단됐던 연안 컨테이너서비스가 재개되고

서비스 지역과 취급물량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전환교통사업 지원으로 올해 14만 5,000톤의 화물이
연안해송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화물이 연안해송으로 전환될 예정이랍니다.

 

녹색성장, 녹색물류 정책이 해운계 숙원사업의 일환이던
연안해송 활성화에 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녹색해운' 시대를 대비해 해운계도 온실가스 감축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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