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6월 발족한 한국선주협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해운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어온
선주협회의 50돌 축하 자리에
많은 해운인과 관계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선주협회 출범 당시 10만gt에 불과했던 한국해운의 선복량은
50년이 지난 지금 4,500만gt로 늘어 세계 5위 해운국에 올랐습니다.

 

‘해운진흥기’에 설립된 선주협회는
70년대 ‘선복증강기’를 거쳐 80년대 ‘체질개선기’
90년대 ‘국제화기’ 2000년대 ‘선진해운국 진입기’를 지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석유쇼크’ ‘외환위기’ ‘금융위기’
세 차례의 큰 고초를 치러내야 했습니다.
선주협회 50년, 한국해운 50년의 눈부신 성장에는
영욕의 세월이 함께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반세기동안
이땅의 해운인들은 참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해운인의 피땀과 정부의 정책의지, 국회의 지원이
한데 어우러져 5대 해운국을 이루어냈습니다.

 

선주협회가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 3대 해운강국’이라는 한국해운의 새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2020년까지 선복량 1억gt를 달성하고
‘3대 해운강국’이 될 것을 주창한 것입니다.
과거 50년간 그래왔던 만큼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해운업의 ‘더 큰 도약’에는 연관산업의 동반발전이 요구됩니다.
선박금융과 해운중개업, 선박관리업등 ‘관련산업의 국제화’가
한국해운의 3대 해운국 진입을 실현해줄 열쇠임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를 수렴한 정부가
조만간 ‘한국해운 선진화방안’을 내놓고 지원정책을 펼칠 방침이랍니다.

 

한국해운의 새 비전 달성에는
관련산업의 협조와 동반발전, 정부와 국회 지원외에도
국민적인 합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제에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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