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인천·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협업체제
해양수산개발원 투자전략 씽크탱크 역할 수행키로

항만활성화와 해외기업 투자활동 제도개선 사항 논의
해양수산부 동북아물류협력단 내에 합동투자유치팀(이하 투자유치팀)이 구성돼 국내 항만배후부지내 해외기업 유치활동이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해양수산개발원 등 항만관계기관이 그간 산발적으로 추진했던 해외 IR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하자는 취지아래 협업체제를 이루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것이다.

 

주요국 현지 에이전트 운영 유수업체 일대일 대응 전략
각 기관별로 1명 이상의 직원이 파견돼, 동북아물류협력단 내에 마련된 유치팀에서는 해외 IR 활동은 물론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전반의 사항을 함께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기업 투자활동과 관련, 개선돼야 할 제도 등을 중점으로 논의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해당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팀은 보다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위해 주요 국가에 현지 에이전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가별로 현지사정이 밝은 한국인 10명 정도를 에이전트를 위촉하고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유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에이전트를 통해 유치 목표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을 중점으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현지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국가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미국, 유럽 등이다. 이밖에도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유턴시켜 국내 항만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안으로 2008년부터 조성되는 항만배후부지에 국내기업 전용부지 할당,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다방면의 방안이 이곳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개발원은 각 기업별 대상에 맞는 투자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서의 전략 등에 대한 씽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소모적 경쟁관계에서 탈피 투자활동 극대화한다”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항만배후단지 홍보활동은 그동안 각 기관별로 자유롭게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해외 유수기업의 경우는 국내 여러 항만당국이 동시다발로 접촉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연 초, 각 기관의 해외투자일정을 파악해 중복되는 활동계획들을 조정하기도 했지만 이는 권고사항에 그쳤었다. 이번 유치팀 구성으로 그동안 지적돼 왔던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는 동시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공유 또는 조율해 나감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에 동북아물류협력단 어재혁 유치팀장은 “각 항만별로 해외유치 활동을 전개하다보니 중복되는 활동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특히, 항만별 경쟁관계로 인해 국내 항만에 대한 인식에 자칫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유치팀을 구성하게 됐으며, 관련기관 모두 같은 생각으로 이루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항만의 모든 투자활동을 관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 연말에 조성되는 부산신항 기업유치에 주력
투자유치팀은 현재 부산신항 10만5,000평에 대한 기업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배후부지는 올 12월에 조성될 부산신항의 물류부지로 접수일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이다. 이 부지는 항만자유무역지역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우선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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