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방 김진곤부회장 ‘금탑’산업훈장

故이시형 학장 ‘황조근정’훈장

한국선박금융(주) 김연신사장 산업포장 등 192명 유공자 포상

 

‘제 1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5월 31일 서울의 코엑스에서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해양수산분야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이날 정부는 192명의 유공자 포상을 통해 해양수산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포상은 해양수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기업인들과 선원, 어업인 등에 돌아갔다. 최고 영예의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은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한 부두운영회사제와 항만인력 노무공급체제 개편에 기여한 (주)동방의 김진곤 부회장에게 돌아갔으며, 故 이시형 前한국해양대학 학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또한 선박펀드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선박금융(주)의 김연신 사장과 순수 국내기술로 선박평형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주)테크로스의 이강평 사장 등에 산업포장이 수여되는 등 19개에 훈·포장과 39개의 대통령및 국무총리 표창, 113개의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금·은·동탑 산업훈장을 비롯한 주요 해양수산분야 포상자들의 공적내용이다.

 

‘금탑’산업훈장 수상자

김진곤(64세) (주)동방 부회장
김진곤 부회장은 30여년간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를 처리하는 항만물류산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해상운송의 블루오션인 초중량화물 운송분야를 개척하여 특수선 건조를 추진하는 등 국내 선박·조선·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항만물류부문의 대외경쟁력 제고와 항만운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한 부두운영회사(TOC)제 도입 및 추진에 공헌하였으며, 항만민자사업 참여를 통한 국내 항만인프라 확충에 기여하였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종합물류기업 인증 획득과 해외 항만물류사업 진출에 적극 노력하였다.


또한 항만인력 공급체제의 개편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동방 대표이사 재직시 무교섭 노사문화 유지와 신기업문화 운동 전개로 모범적인 기업모델을 정립하여 국내 기업문화 발전 및 항만산업평화와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황조근정훈장’ 수상자

故 이시형(100세) 한국해양대학교 학장
그의 회고록에 따르면 동경고등상선학교 졸업 직후인 1943년 조선우선주식회사의 흥동환의 1등기관사로 승선 시 한국선원들을 갑판에 소집하고 “일본은 머지않아 전쟁에 질 것이고 우리도 오래 배를 타고 있으면 죽게 될지 모르니 일본을 위하여 개죽음을 하지 말고 하선하여 고향으로 가서 조국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자”는 요지의 일장 연설을 하였다. 그는 배가 일본에 도착하자 꾀병으로 군의관의 하선 허가를 얻어 귀가하여 생명을 부지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직후 사회적 혼란의 와중에도 불구하고, 그해 11월 미 군정청 해밀턴 중령을 설득하여 한국해양대학교의 전신인 진해고등상선학교를 창립하였다. 그 후 초대(1945년), 3대(1949년), 5대(1951년), 7대(1955년) 4대에 걸친 학장을 역임함으로써 해양대학인들의 영원한 스승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장래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는 해운이라고 예견하였고, 그 예견은 적중하여 그가 창립하여 배출한 인재는 우리나라 경제 사회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해운의 하드웨어인 선복량 증강이 급속히 이루어져도 이를 운항할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어 오늘날 우리나라를 세계굴지의 해운국으로 도약시키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며, 해운의 소프트웨어(software)분야에 속하는 한국선급, 한국 P&I클럽 등을 창립하는 인력을 공급하였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최동희 (59세) 자율관리어업전국지도자협의회장
최동희 회장은 자율관리어업전국지도자 협의회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친화력을 발휘, 어업인을 적극 설득하여 전국 어촌계의 38%인 758개소(5만6,000명)가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토록 하였다. 또한 자율관리어업의 적극적인 추진 독려로 참여공동체의 소득이 매년 3∼8% 증가하는 등 어가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임의단체인 자율관리어업 전국지도자협의회를 사단법인으로 격상시켜 어업인 결속력과 지도자의 단결력을 강화하는 등 자율관리어업 발전에 공헌하였다.


그는 특히 연평지역은 접적지역의 특수성으로 어업활동에 많은 제한과 통제를 받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군부대에 어업인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어업인에게는 군부대의 입장을 설명하여 갈등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연평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조업을 위하여 출항전 안전점검을 몸소 실천하고 어업인들과 서로 협력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 하였으며, 지역 수산업계간 화합과 단결을 통해 갈등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어촌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으며, 지역 현안사항을 발굴하여 상부에 건의하는 등 도서지역 어업인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정강섭 (만49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정강섭 연구원은 2000년부터 해양에 용존되어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의 추출을 위한 기초연구 및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2003년 고성능 리튬 흡착제 개발, 2004년 고효율 흡착성형체 조립기술 및 추출공정 개발, 2006년 리튬 회수 시스템 실증연구, 2009년 특수 분리막 레저버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원천기술들을 근간으로 해양에 미량으로 용존되어 있는 유용한 금속자원을 회수하는 블루 오션을 창출함으로써 차세대 국가 주력산업의 하나인 2차 전지 산업의 주원료 및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연료로 사용되는 국가적 전략자원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새 지평을 열게 되어 대한민국을 자원수입국에서 자원수출국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바 해양 과학기술 및 산업발전에 미치는 공헌이 지대하다.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과학기술의 힘으로 바다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과 같은 희소자원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며, 잉여자원에 대한 수출로 대한민국이 자원부국의 반열에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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