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컨테이너 위치추적 가능 RFID 등 첨단기술, 물류효율화 이끌어

 
 
국제 무역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현 상황에서, 수출입 물류는 물류 IT기술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신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주는 항만 자동화, 여기에 ‘물류보안’, ‘녹색물류’라는 시대적 과제가 더해지면서, 물류 IT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
 물류 IT기술의 발달은 현재 국제적인 물류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류보안과 녹색물류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꼽힌다. RFID, GPS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 화물 추적시스템과 게이트 자동화 시스템은 컨테이너 검색과 화물 추적, 위험물 관리 등 물류보안의 핵심적인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야드 트랙터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형 터미널 운영시스템 등 항만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항만에서 소요되는 체선시간, 하역시간 등을 줄여 탄소 저감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항만의 무인화, 자동화가 촉진되어 화물 처리속도가 개선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물류 IT기술의 발달은, 수출입 물류 전반에 화두가 된 이러한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항마’로 자리 잡고 있다.

항만 기능의 자동화는 첨단 물류 IT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항만 자동화는 터미널운영, 화물정보추적은 물론 항만장비 고 효율화, 하이브리드 안벽개발 등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주는 물류 IT기술의 ‘집약체’인 것. 이들 항만기술의 발전은 결국 적재·하역의 효율화, 보안시설 구축으로 인한 수출입 통관의 신속화 등 수출입 물류의 발전으로 이어져 국제물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해양부는 국내 굴지의 물류 IT 업체들과 함께 항만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항만, ‘컨’ 처리 16.4% 증가 탄소발생 20.6% 감축 가능
부산항 4개 터미널 구축, 2012년까지 전국 16개 터미널로 확대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은 RFID, GPS, USN 등 첨단 IT 정보통신 기술들이 융합된 첨단 시스템으로 △실시간 야드 트랙터 멀티사이클 시스템 △‘컨’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 시스템 △위험물 ‘컨’감시 시스템을 포함한다.

RFID 등 IT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추적과 프로그래밍은 지금까지 장비기사가 일일이 전화 지시로 작업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 작업수요가 발생한 컨테이너 크레인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야드 트랙터 기사에게 자동으로 작업을 하도록 지시한다. 또한 현재 바코드 방식인 ‘컨’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시스템을 RFID 방식으로 전환해 차량 및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위치정보 추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물류효율성 제고는 물론 컨테이너화물의 가시성도 확보되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물류보안 체계에 대응할 수 있다.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 역시 온도, 습도, 충격여부 등 위험화물의 현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위험물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 구축성과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실측결과에 따르면, 시간당 ‘컨’ 처리량 16.4% 증가, 야드 트랙터 운행거리 24.8% 감소, 이로 인한 탄소 발생이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효율성 제고는 물론 항만의 녹색물류 실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케이엘넷 측은 "지능형 항만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선박별 하역시간이 평균 4시간 24분(5만톤급 선박 기준)까지 단축되며 하역비 절감, 선박 체류시간 단축 등으로 대형선박 5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신규로 건설한 만큼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선박과 야드 트랙터의 유류 소모가 줄어들어 연간 약 17만톤 이상의 탄소감축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월부터 지능형 항만자동화 시스템을 부산항 자성대 및 우암 ‘컨’터미널 4개소에 총 18.4억을 투입해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인천항, 광양항 등 전국 컨테이너터미널을 대상으로 2개소를 추가로 선정,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국해부는 2012년 까지 전국 16개 터미널에 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 전국 주요 터미널의 항만물류 자동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중 ‘컨’위치추적 사업, 물류보안시대 필수 조건
한·중 간 컨테이너 위치추적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컨테이너 위치 추적사업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물류보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사업. 지난해 인천·평택-연운항·대련·진황도 카페리 항로 간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던 한·중 컨테이너 위치추적 사업이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 사업은 각 항만 게이트에 RFID 리더기를 설치,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에 부착된 전자태그(433Mhz)를 통해 수·출입 모든 과정에서 화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동 사업을 확대 실시, 5월부터 시범사업자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일본과도 실무협의가 추진될 계획이어서 한·중·일 간 컨테이너 위치추적 시스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물류보안 강화 움직임에 따라 컨테이너 위치 및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해졌다”며, “우리의 컨테이너 물량 중 중국과의 교역량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위치추적서비스의 우선적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안벽, 무정차게이트 등 지능형 항만 물류시스템도 각광
하이브리드 안벽, 고단적재시스템, 무정차 게이트 등 항만물류의 효율성을 개선할 지능형 물류시스템 사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등장 등 항만물류가 고속화·대용량화되는 시점에서 이를 적기에 대처해 고속 하역체계와 지능형 물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이브리드 안벽(Hybrid Quay-Wall)은 항만 내에서 이동 가능한 구조로 육상부두와 연계, 필요에 따라 위치와 형태를 바꿔 컨테이너의 양현하역과 환적 피더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능형 다목적 부두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현재 3~5개의 크레인이 선박의 한쪽 면에서 이뤄지는 하역작업을 최대 9개의 크레인으로 선박의 양쪽에서 작업이 가능해 하역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선박의 정박시간이 약 25% 단축되고 터미널 생산성이 약 16%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단적재시스템(HSS, High Stack System)은 한정된 항만부지의 처리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컨테이너 적재·보관 시스템이다. 특히 항만부지가 넉넉하지 않은 경우, 동 시스템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등장하게 될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시간당 300개 이상 가능해질 안벽 생산성에 뒷받침할 수 있는, 고효율 야드 적재시스템의 개발은 항만 배후부지의 효율적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현 시점에서 활용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가운반하역차량(ALV, Automated Lifting Vechicle)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무인 하역시스템이 될 ALV시스템은 ‘컨’ 터미널 내에서 대량의 ‘컨’화물을 이송하는 고생산성 자가 이송차량이다. ALV 스스로 하역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시간 배차시스템의 설치로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부두내 안벽-야드간 이송작업의 생산성이 약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정차자동화게이트 시스템은 점차 강화되는 물류 보안요구에 컨테이너 차량, 화물, 컨테이너 안전 상태 등을 한번에 인식·확인할 수 있는 고효율 게이트이다. 차량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사람이 일일이 ‘컨’차량 번호, 컨테이너 상태 등을 확인해야 했다. 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차량이 게이트를 통과하기만 해도 RFID, OCR 등 IT기술에 의해 컨테이너 차량 정보, 운전자 정보는 물론 컨테이너 상태 스캐닝, 화물 정보, 차량 이동 구역 지정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항만투자협력과 장병철 주무관은 “지능형 항만물류시스템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진 않았지만, 향후 꼭 필요한 기술 개발의 모형이 될 것”이라며, “많은 업체들이 동 기술의 상용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운·항만 물류 IT 전문기업 케이엘넷은 항만물류 IT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항만 수출입 물류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 사는 2006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Yes U-Port’ 사업에 참여, 항만운영정보시스템과 수출입물류 단일화서비스, 항만물류 정보센터 등 다양한 물류 IT 기반 항만자동화사업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케이엘넷이 1996년 직접 개발·구축해 지금껏 운영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는 전국 29개 무역항에 설치되어 항만업무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우리 항만의 중추적인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전국 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된  RFID 기반 게이트자동화시스템과 컨테이너위치추적·선원관리·사업자관리 등 해운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해운종합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해운·항만 물류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케이엘넷의 해운항만물류통합시스템인 프리즘(PLISM)은 수출입 물류과정에서 수반되는 선사, 장치장, 운송사, 검수사, 포워더, 화주 등 관련 주체들의 내부 업무와 선박 운항업무, 컨테이너 선적 및 인도 업무, 환적업무를 표준화된 시스템에서 공동 활용하는 협업시스템으로 항만물류의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인증 1호를 획득한 로지스빌(Logis-Bill)사업, 항만조명 LED 교체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며, 향후 정보기술 인프라운영의 최신 기법인 ITSM(IT서비스관리)을 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도입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동 서비스의 도입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시스템 관리 작업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버로지텍,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항만운영, 선사, 포워딩 업계 지원

싸이버로지텍은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IT 관련 컨설팅과 아웃소싱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 자동화터미널 운영 시스템, 컨테이너 및 벌크선사 통합운영시스템, CY 및 선박관리 시스템 등 해운·항만·물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솔루션은 각 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실시간 플래닝과 업무 스케쥴링 등 주요 기능이 포함된 △오퍼스 터미널, 선사, 화주, 세관 등 많은 물류 파트너들과 연계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 야드 업무를 위해 각각의 물류 절차에 따른 정보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오퍼스 야드, 레이저와 GPS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정확한 선박 접안 정보를 제공해 주는 △오퍼스 도킹, EDI 기반으로 항만·물류관련 모든 과정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퍼스 EDI 등 다양한 항만솔루션은 항만운영 업무에 필요한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선사에게 필요한 선적계획과 선적데이터 관리를 구현하는 △오퍼스 스토이지, 컨테이너 화물과 벌크화물의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는 △오퍼스 컨테이너와 △오퍼스 벌크 등도 싸이버로지텍이 자랑하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선사의 효율적인 선박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오퍼스 베셀, 각 국가별 수·배송 관리부터 국가 간 복합운송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운송에 대한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오퍼스 3PL, EDI서비스·카고 트래킹 등 물류기업이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퍼스 포워딩 등 맞춤 솔루션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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