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제2차 조선분야 수출현안 전략회의,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발족

(왼쪽부터) 배진한 삼성중공업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진한 삼성중공업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와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9조원을 투자해 조선산업의 미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사업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열고 조선 3사 및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산업부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조선업계와 정부 및 대·중소기업 협력 플랫폼인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 우리 조선산업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해나가기로 했다. 조선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사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부는 이 같은 각 기업의 투자에 호응해 연구개발(R&D)나 인력 수급 등을 뒷받침한다.

 

동 협약을 통해 정부와 조선 3사는 향후 5년간 9조원을 투자하여 초격차 확보를 통해 조선분야에서도 신산업정책 2.0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조선산업 초격차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2030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주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인력 수급을 전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혁신 인재 양성센터구직자 대상 채용연계 교육사업을 통해 매년 2,000명의 국내 조선분야 전문생산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업계도 3사 공동으로 해외조선인력협력센터를 상반기 내 시범 운영하여, 해외 인력을 현지에서 교육 후 도입하는 지속 가능한 해외인력 도입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동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24년 실행방안을 업계와 공유하며 기술인력금융상생법제도 등 분야에서 연내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업계와 수주수출 활성화 전략을 점검하며, 투자애로 데스크와 현장애로 데스크를 각각 조선협회와 전국 5개 지역에 설치하고, 특히 현장 애로는 산업부 실무진을 기업별 전담관으로 지정하여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조선산업이 당면한 도전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민관 원팀의 팀플레이로 헤쳐나가야 하고,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앞으로의 10년이 향후 조선산업 100년을 좌우할 것인 만큼, 조선산업 대전환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발족한 이니셔티브를 정례화하여 K-조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투자 애로도 지속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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