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이후  7일간 홍해 통과 비용 수십만달러 상승
 

홍해를 통항하는 전쟁 위험 보험요율이 3월 4일 화물선박 ‘루비마르’호가 침몰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외신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루비마르호가 2월 처음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후 침몰한 것은 인명피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3년) 후티가 홍해지역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7일간 홍해 통과를 보장하는 비용이 수십만달러 상승했다.


영국 소유이자 벨리즈 국적의 루비마르호는 지난 2월 18일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맞아 연료가 누출돼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은 2월 25일 홍해와 바브 알만다브 해협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처음 선박이 침몰했다고 확인했으며, 예멘정부는 유해한 비료화물로 인해 해양생물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1997년 건조된 루비마르호가 노후선박이기 때문에 런던의 주요 해상보험시장을 통해 담보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루비마르호는 폐기할 가치가 있으며 런던시장에 타격을 입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슬즈 벨류에 따르면, 동 선박은 482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업계는 “루비마르호의 선박가치가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 요금에 반영되었다. 동 선박 주변 해역도 침몰하기 전 피해야할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홍해 항해에 따른 전쟁위험 보험료가 수주동안 선박가격의 약 1%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는 후티의 공격이전 약 0.5%와 비교된다.


선박은 상업적으로 환경피해와 상해를 포함한 제3자 책임 청구를 보장하는 보호 및 배상 (P&I)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별도의 선체 및 설비 정책은 물리적 손상을 보장한다.


동 선박은 이전까지 브리티스 마린과 P&I보험계약 관계를 맺어왔으며 2023년 계약이 중단된 이후 누가 주선을 맞고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IMO 사무총장은 “최근 발생한 루비마르호의 침몰로 환경과 해양 안보의 위험이 추가됐다”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다른 유엔기구 및 예멘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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