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이 필리핀의 파트너인 막사이사이 마리타임 코퍼레이션(MMC)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선대학 ‘MOL 막사이사이 마리타임 아카데미(MMMA)’ 제 1회 졸업식을 2월 20일 마닐라 외곽의 다스마리냐스시에 소재한 학교 내에서 개최했다.


하시모토 츠요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학 중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졸업생에게 호소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MMMA의 제 1기생 280명중 승선훈련 중인 학생을 제외한 91명의 졸업생이 참석했으며, 하시모토 MOL 사장을 비롯해 MMC의 지주회사인 도리스 막사이사이 호 사장(CEO)와 고시카와 가즈히코 필리핀 대사, 론 살로 하원의원 등 600명이 참가해 승선훈련을 포함한 모든 커리큘럼을 마친 1기생의 출발을 축하했다.


MOL이 보유, 관리하고 있는 선박에 배승하고 있는 선원의 63%를 필리핀 선원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난이도가 높은 각종 유조선 간부 선원이 육상에서 선박관리와 영업 지원으로 활약하는 인력도 늘어나는 등 이들 선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MOL은 1993년에 필리핀에서 막사이사이와 공동으로 선원 훈련시설의 운용을 개시했다. 오랜 기간 필리핀에서 선원훈련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상선대학의 운영에 나선 것이다.


필리핀 선원의 확보와 육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MMMA는 4학년의 전 기숙사제 상선대학으로 2018년 8월 개교했다.


제 1기생은 본래 2023년에 졸업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승선훈련 등을 받기 어려웠던 상황 때문에 졸업이 1년 뒤로 미루어졌다.


하시모토 사장은 축사에서 코로나 사태를 극복한 학교 관계자와 졸업생과 그 가족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당사 그룹은 글로벌한 인프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MMMA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MMMA의 학생 정원은 한 학년당 300명이며, 항해과와 기관과에 각각 150명이 배정되며 졸업후에는 MOL과 MMC가 절반씩 채용한다. 해기자격을 취득한 뒤 MOL과 등 항해사와 기관사로 승선근무하며 선장과 기관장을 목표로 한다.


1기생 280명 중에 여성은 6명이다. 여성의 응모도 많기 때문에 향후 학년당 여성을 20명 정도 채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MMMA의 부지면적은 약 13.2헥타르로 교실동과 실습동, 강당이나 체육관, 식당 등의 관리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세계 해상운송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으로 안정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해나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선원의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MOL그룹도 MMMA에 있어서 4년간의 철저한 훈련과 기초교육을 통해 실전력이 우수한 선원을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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