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000TEU 7척으로 협조배선
 

ONE가 아시아와 북미서안을 연계하는 새로운 서비스 ‘AP1’를 완하이와 함께 개시한다고 2월 15일 발표했다.


대만선사인 완하이 라인즈와 공동운항을 통해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투입하며, 서비스 개시 시기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4월말부터 5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아시아-미 서안항로에서는 파나마운하의 통항제한과 홍해정세 악화에 더해 북미동안 노사교섭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ONE는 가입 얼라이언스인 디 얼라이언스(TA) 밖에서 완하이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손을 잡은 것이다.


‘AP1’는 타이뻬이(台北)와 사구(蛇口)와 미국 서안을 직항으로 연계하는 태평양횡단서비스이다. 기항지는 하이퐁-카이멥-사구-하문-타이뻬이-닝보-상해-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사구-하이퐁이며, 운항선박은 ONE가 2척, 완하이가 5척을 투입한다.


미 서안항에서 베트남 하이퐁까지는 19일, 카이멥까지는 22일로 운송해 경쟁력 있는 트랜짓 타임을 제공한다.


완하이는 기존의 북미서안 서비스 ‘AA3’를 개편해 ‘AP1’로 업그레이드한다. ONE는 아시아- 미국 서안간 지속적인 화물량 증가에 완하이라인즈와의 서비스협력을 선택했다.


ONE 측은 “AP1 도입은 이 중요한 무역항로에 대한 ONE의 흔들림없는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에 의한 ‘제미니’ 결성 발표로 인해 세계 해운업계는 TA의 향후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선복량으로는 최대인 하파그로인가 이탈함으로써 다른 선사나 얼라이언스와 제휴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는 가운데 완하이 라인즈가 그 후보로 거론돼왔다. 이에 양사의 신 서비스 개설은 향후 TA의 전략에 대한 추측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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