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해운기업 나킬라트 선정, 나머지 보유회사 공표할 듯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동국의 해운기업 카타르·가스·트랜스포트(나킬라트)와 LNG선 최대 25척의 장기정기용선계약을 합의했다고 2월 10일 발표했다.


카타르에너지는 LNG선 100척이상 신조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60척을 확보한데 이어 2단계의 보유회사 선정 1탄으로 나킬라트를 기용한 것이다.


25척의 선형은 17만 4,000입방미터형으로 모두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준공 후에는 나킬라트가 100% 보유하고 관리하는 카타르에너지에 대선한다.


카타르에너지 담당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는 자국의 해운회사가 국제입찰에서 경합해 선정된 상황에 대해 “자랑스럽다”라는 소감과 함께 “100척이 넘는 차세대 LNG선대 구축을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나킬라트 이외의 추가 보유회사에 대해서도 공표할 수 있다”라고 코멘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LNG생산력의 확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현행 연간 7,700만톤에서 2027년까지 연간 1억 2,600만톤으로 확대된다. 동사는 생산과 기존 LNG선대의 대체갱신을 위해 2019년 봄에 100척 규모의 LNG선 건조프로젝트를 시동했다. 2022년말까지 1단계로 60척의 건조 야드와 보유선사를 선정했다.


2023년 9월에는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LNG선 17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단계의 상담을 개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2월 수주한 LNG선 15척도 카타르에너지 전용으로 추측되고 있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단계의 조달척수는 50척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나머지 20척의 건조야드는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한화오션과 중국의 호동중화조선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해운업계에서는 카타르국영선사인 나킬라트(Nakilat) 이외의 선정될 보유선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단계에서는 MOL이 7척, NYK·K-Line·MISC·CLNG 4사의 컨소시엄이 12척의 장기용선계약을 따냈다.


나킬라트의 LNG선대는 69척으로, 15만-17만입방미터급의 표준형 24척, 21만입방미터급 ‘Q플렉스’ 31척, 26만입방미터급 ‘Q맥스’ 14척을 운항하며 카타르산 LNG의 해상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나킬라트의 선대 69척중 40척은 파트너와 공유하고 있다. 일본의 3대 해운기업과 마란가스, 시피크, 프로나브 등과의 공유선이다. 나킬라트는 이번 카타르에너지의 100척이 넘는 신조 프로젝트에서 1단계로 보유회사를 선정하는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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