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단기 용선이 가능한 피더선박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정기선사들이 아시아-유럽 서비스에서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피더선박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중해 지역을 오가는 피더선박들에 대한 용선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슬람 반군 후티가 홍해 봉쇄에 나서면서 중동과 인도 일부 지역 뿐 아니라 지중해와 북유럽의 무역 차단이 심화되고 있다. 대다수 선주들은 홍해/수에즈 운하로부터 선박을 우회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선박브로커들에 따르면, 약 50척의 선박들이 우회하고 있으며 특히 정기선사들은 지중해 수요를 충족시키는 선박들을 용선하여 중기적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 측은 “현재 홍해 사태와 선박의 희망봉 경유, 드라이도크 내 선박 대체 등의 요인으로 단기 차터들은 고정돼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라인, CMA CGM, 하파그로이드는 2,500-5,000teu급 선박 최대 15척을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기간은 1개월에서부터 12개월까지 다양하다.

최근 차터시장의 활발한 활동은 주로 피더선박으로 인함이다. 평균 차터기간은 5-6개월부터 최대 12개월이다.

대형선박의 경우 이용 가능한 선박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해체율도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평균 1,700teu급의 선령 28년 선박이 해체되고 있는 추세다.

한 선박 브로커는 “둔화되는 해체율과 더불어 향후 더 많은 선박들이 선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2027년 소형선박에 대한 부족이 예상되면서 과거에 신조에서 무시되어왔던 피더선과 리저널 타입 선박에 대한 투자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피더선박의 평균 사이즈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리저널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최대 파나막스급 선박들이며 가까운 미래에 최대 7,000teu급까지 선박 사이즈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형 선박의 길이 등은 대형 원양 선박들을 위한 안벽 스페이스와 크레인 접근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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