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력과 높은 중고선가 힘입어
 

프로덕트선박의 해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BIMCO(발틱국제해운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에 해체된 프로덕트선박은 7265,000gt, 전년(’22)의 해체선박 규모 27150gt에 비해 82% 감소했다.


BIMCO가 조사를 시작한 1996년이후 가장 적은 해체규모이다. BIMCO 관계자는 프로덕트선박의 해체가 진행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선박의 수익력이 좋고 중고선가격이 높은데 비해 신조선의 인도수는 적다라고 주변환경을 꼽았다.


BIMCO는 클락슨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프로덕트선박 1척당 연간 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2023년 관련선박의 수익이 전년에 비해서 15% 감소했지만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중고선가는 전년동기비 17%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에 비해 신조선박의 인도는 적었다. 이에따라 프로덕트선박의 평규선령이 높아져 20년 이상의 고령선박의 척수가 전체선복의 12%에 이르렀다.


프로덕트선박의 발주의욕도 왕성했다. 2023년 신조선 발주량은 10년만에 높은 수준으로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MR형과 LR형이 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개 중국조선소가 수주했다.


이들 선박이 인도되는 것은 2025년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1,000gt, 2026년에 700gt 인도가 예정돼 있다. 신조발주선박의 발주잔량의 19%에 해당하는 60척이 대체연료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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