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벌크의 선박에 이어 그리스 벌크선이 후티 미사일에 또 다시 피격당했다.

16일 오후 1시 45분경(현지시각) 5만 6,894dwt급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Zografia’호가 예맨 Saleef 북서지역의 100해리 떨어진 곳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선사는 Vulcanus Technical Maritime Enterprise이다.

선박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선박 손상은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은 피격 당시 화물을 싣지 않고 베트남에서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성명을 내고 “선박 손상은 미미하며, 24명의 선원 중 어떠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원들은 필리핀 3명, 우크라이나 20명, 조지아 1명으로 구성됐다. 그리스인은 없었다. 피격 선박은 세부적인 조사를 위해 현재 수에즈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다. 홍해의 항행 위기가 확대되자 미군은 후티를 상대로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섰다.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새벽 4시 15분 경 미군은 예맨에서 발사된 4기의 후티 대함 탄도 미사일 4기를 폭파시켰다. 또한 1월 11일에는 예멘 후티 반군을 행선지로 하는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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