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벌크선사 ‘이글벌크(Eagle Bulk Shipping)’가 보유한 벌크선이 예맨 아덴만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상무역작전부(UKMTO)와 해상보안업체 Ambrey에 따르면, 1월 15일(현지시간) 예맨 아덴만 동남부 95해리 떨어진 곳에서 선박에 대한 미사일 피격이 발생했다. 공격받은 선박은 마셜 아일랜드 국적의 ‘Gibraltar Eagle’호이며, 미국이 소유하여 운영하고 있다.

피격 선박은 2015년 건조된 울트라막스급 6만 4,000dwt급 벌크선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국제권고통항로(International Recommended Transit Corridor, IRTC) 서향으로 운항 중이었다.

이번 피격으로 인명피해나 선박의 심각한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총 3발의 미사일이 후티반군에 의해 발사됐다. 2발은 해상에 도달하지 못했고, 1발은 Gibraltar Eagle호에 충격을 주어 화물창에 손상을 입혔다. 현재 선박은 다음 항만 기항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ibraltar Eagle호는 지난주 영미 연합군의 후티 근거지 공습 이후 72시간 동안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우회하라는 경보 발령 이후 아덴만에 도착했다.

이글벌크 측은 사고 직후 성명서를 내고 “피격 선박은 제한적으로 화물창에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그 지역을 빠져나왔다. 선상의 모든 선원들은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은 철강제품을 싣고 운항하는 중이었다. 이글벌크 경영진은 모든 관련 당국과 이번 문제에 대하여 긴밀히 협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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