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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석 하 녹색물류학회 부회장
“녹색물류가 지속 가능한 물류”
[436호] 2009년 12월 30일 (수) 09:24:19 김승섭 fadeout82@korea.com

장기적 관점으로 과감한 투자 이뤄져야

 

2009년 11월,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에 비해 4% 감축한다는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12월에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각국의 탄소배출저감과 환경관리가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등장했음을 확인시켰다. 이러한 변화 속에 제조업체와 물류업계가 지닌 최대의 고민은 ‘제조과정과 물류과정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화를 이룩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세계적인 환경규제 추세와 정부의 ‘녹색성장 드라이브’에 제조·물류 기업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바라보는 학계의 시각은 어떨까. 2005년부터 녹색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펼쳐온 (사)녹색물류학회 부회장인 박석하 박사를 만나 성공적인 녹색물류 실현 가능성과 대안을 들어봤다.

 

녹색물류의 개념
녹색물류는 곧 지속가능의 물류이다. 지속가능의 개념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경제성이 합쳐서 나온 것이다. 보통 ‘녹색’이라 하면 ‘탄소배출’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보면, 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재사용과 재활용, 자원이용까지 그 범위가 확대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녹색물류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제조·물류·유통·회수 등 전체적인 물류 과정에서의 기준과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물류·제조업체 등 업종에 따른 시각차이
물류업와 제조업은 연관사업이다. 제조업의 생산과정에 따라 전체적인 물류과정이 결정된다. 다품종·다빈도, 정시 배송 등 변화하는 제조·물류 환경은 ‘녹색물류’의 실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수송을 하나의 무료 서비스로 여기는 관행이 아직도 존재한다. 이러한 관행은 물류과정에서의 친환경화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하주입장에선 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지만,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비용절감은 앞으로 더 큰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친환경 물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많은 환경규제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녹색물류인증제가 시행된다. 기업에겐 어쩌면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부담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발전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정책 당국자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 정확한 기준에 의해 인증제도 등을 시행해야 한다. 선도적으로 녹색물류를 실천하는 업체에게 확실한 혜택이 돌아가야 더 많은 기업이 이 사업에 동참한다. 유야무야식의 제도와 규제는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효과적인 녹색물류 실현방안은
녹색물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많다.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안이 연구되었다. 방법은 많은데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제조·물류업체가 기존의 패턴을 쉽사리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녹색물류, 친환경 활동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이러한 인식이 없다면 녹색물류의 실현은 불가능하다.


몇 년전만 해도 탄소배출량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환경사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그러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 환경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없이, 방법론은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 녹색물류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러한 토대위에 서비스 공동화나 출하 평준화 등 물류 프로세스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녹색물류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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