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늦은 한가위를 맞았습니다.

한가위 만큼은
모두의 마음이 풍요로웠으면 합니다.

 

금융위기, 경기침체, 해운불황... 1년,
주변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채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커가고 있는 듯합니다.

 

어둠에 대한 공포를 달래주던 滿月은
고대로부터 우리네 인간에게는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일년중 가장 크고 밝은 ‘한가위 만월’ 아래
조상들은 축제를 벌이며 다양한 놀이문화를 형성했을 겁니다.
이것이 후대에 의식화되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로 자리잡고
전승되어온 것이랍니다.

 

지난해 이즈음은 그래도 좋았습니다.
올해 한가위 만월의 충만함 속에 느껴지는 허기는
해운계의 상황이 여의치 못함입니다.
만월에 대고 萬事亨通을 빌었을 조상들의 심경처럼
실물경기의 회복과 滿船을 바랍니다.

 

한가위 만큼은 풍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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