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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로스, 세계시장 석권 조짐 ‘꿈틀’
일본 조선소와 방폭·비방폭 타입 납품 계약 쾌거
[433호] 2009년 09월 30일 (수) 14:14:29 김경미 komares@chol.com

‘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상용화 ‘세계 최초’
일본 조선소와 방폭·비방폭 타입 납품 계약 쾌거
국내 대선조선, STX 조선해양과도 공급 계약 체결

 

테크로스사가 세계 최초로 ‘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고 일본 조선소와 납품계약까지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적용을 앞두고 테크로스사를 포함해 현재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4~5개사 정도.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관련제품은 모두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일반선형에 적합한 비방폭형으로서 탱커선과 같이 폭발의 위험이 있는 선형에 적합한 모델인 방폭형 타입의 개발과 그 기술에 대한 상용화는 테크로스사가 세계 최초이다.


테크로스사의 방폭형 타입 개발소식에 전세계 시장관계자들이 테크로스사의 기술력에 다시한번 놀라고 있다. 전기분해 기술로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한 테크로스사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해사기구 최종기술승인 업체이자 대한민국 정부의 형식 승인을 얻은 최초의 업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개발한 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아직까지 세계 어느 기업도 성공하지 못한 최초의 기술. 이제 테크로스의 기술력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국기술 보호 속 日조선소와 계약성사 ‘쾌거’
발화원 막는 기술력 확보, 방폭형 타입 세계최초

테크로스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방폭형 타입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가장 먼저 일본의 시타노에 조선에 납품된다. 시타노에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8,500DWT급 케미컬 탱커(Chemical Tanker, 화공품 운반선)와 3,500DWT급 케미컬 탱커에 각각 설치될 제품을 이달(10월) 중 납품하기로 한 것. 테크로스사의 첫 방폭형 타입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탑재한 선박은 올해 12월과 내년 3월 각각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방폭형 타입은 발화원을 막아 폭발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으로서 선박의 설계와 기술적인 제한 때문에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실제로 다른 기업들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즉, 테크로스사가 방폭형 타입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탱크 등 폭발의 위험이 있는 선종에 장착하려면 갑판 위에 따로 설치해야하는 등의 한계점을 안고 있어야 했다.   


테크로스사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의 기술력은 비방폭형인 일반타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일본의 한 조선소와 30척의 9만5,000DWT급 벌커에 장착될 일반 타입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장기공급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이건까지 성사된다면 일본 조선소와의 계약 금액은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시장 선점을 위해 자국 기술이나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 테크로스사의 이번 수주는 이러한 어려움까지도 극복한 셈이다. 실제로 이번 일본 시타노에 조선과의 계약은 일본 전용의 첫 수주인 것과 동시에, 일본내에서 조선소가 주체가 되어 발라스트수 처리장치를 검토, 구매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이다.

 

이번 계약에 대해 시타노에 조선의 판매 대리점인 마루베니는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정기분해 방식만으로 처리를 실현하는 고기술에서서부터 장치가 컴팩트하고 설치가 용이하며, 선박외의 설비(발전기나 펌프 등)에의 영향이 억제돼 높이 평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서도 시장점유율 확대 ‘본격 ’
이강평 사장 “모든 선종에 대한 설치설계 완료”

국내 시장에서도 테크로스사 제품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STX팬오션이 STX조선에 발주해 건조 중인 케미칼 탱커와 기존 파나막스 벌커에 대한 제품 계약을 비롯해 대선조선이 카타르의 카타르 네비게이션사로부터 수주해 지난 6월 건조 인도한 1,000TEU급 컨테이너선에도 테크로스사의 비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창착됐다. 또 동형선에도 지속적으로 납품할 예정으로 시장점유율을 차츰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테크로스의 이강평 사장은 “테크로스사의 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의 개발과 더불어 첫 상용화 성공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방폭형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찾는 국내외 조선소 및 세계 선주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잠수형 밸러스트 펌프를 위한 설계 역시 지난 MEPC 59차 선박평형수 협약 검토반에서 발표해 세계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으며, 테크로스는 모든 선종에 대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의 설치를 위한 설계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이강평 사장은 또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17척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및 유럽 조선소 혹은 선주사와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로스사가 보여주고 있는 지금까지의 놀라운 기술력은 설계부터 건조까지의 전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이루어낸 것이어서 그 성과를 더욱 값지게 하고 있다. 테크로스사는 지금도 처리용량 확대 등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서 동사의 놀라운 기술경쟁력은 계속해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의무=선박평형수는 선박의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평형수 탱크에 채우는 해수(海水)이다. 선박의 국제적인 이동에 따라 외래 생물종이 포함된 선박평형수 역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 현상이 이미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보고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이런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하여 선박평형수를 배출하기 전 반드시 소독, 살균하도록 하는 선박평형수 관리 협약을 제정했다. 이 협약에 의하면 모든 선박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국제승인과 형식승인을 취득한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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