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스코십핑 에너지(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가 메탄올을 동력으로 하는 신조 탱커 6척을 발주했다. 계약가는 총 4억 4,900만달러이다.

동사는 자회사인 ‘하이난 코스코십핑 에너지’를 통해 양저우 코스코십핑 중공업에 11만 4,2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 탱커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신조가는 2억 8,900만달러이다.

11만 4,000톤급 아프라막스 신조 탱커는 메탄올 이중연료 유조선으로 건조된다. 신조선은 길이 248.8미터, 폭 44미터, 흘수 21.5미터이며 인도기일은 2026년과 2027년 사이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신조선들은 코스코십핑 에너지가 발주한 첫 번째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이다.

이번 신조계약으로 양저우 코스코십핑 중공업은 대련중공업에 이어 대형 메탄올 이중연료 탱커를 건조하는 2번째 조선소가 됐다.

이와 함께 코스코십핑 에너지는 대련 코스코십핑 중공업에 4만 9,900dwt급 MR탱커를 1척을 5,000만달러에 발주했다. 아울러 6만 4,900dwt급 파나막스급 원유탱커 2척을 1억 3,000만달러에 발주해 조선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2척의 파나막스급 원유탱커는 메탄올 레디로 건조된다. 신조탱커 3척은 동시에 바이오연료로 운항할 수 있으며, 인도기일은 2026년말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신조발주는 코스코십핑 에너지그룹의 ‘14회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탱커 선대 구조의 최적화와 더불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녹색 및 저탄소 해운 솔루션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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