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rlytica “1-2월까지 운임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적 대응 ‘번영의 수호작전’을 통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한다는 머스크의 시도가 실패했다.

1월 2일 머스크는 홍해에서의 환적을 무기한 중단하고 아프리카 희망봉 주변으로 선박항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사의 이같은 결정은 구랍 30일 후티(Houthi)군의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머스크 항저우’ 컨테이너선박이 31일에는 4척의 후티 보트로부터 위협을 받은 사건에 따른 조치이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항저우에 승선한 무장경비대는 미군 헬기가 개입하기 전에 후티군과 교전을 벌였고, 후티군은 컨테이너선박에서 70피트 이내로 보트를 접근하며 위협을 가했다. 후티군이 미군에 발표한 이후 미 헬기가 4척의 후티 보트중 3척을 타격해 반군 10명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군은 새해 첫주에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미 중앙군은 1월 2일 후티가 상선이 통과하는 인근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후티군의 미사일 발사가 지속되면서 미국 주도 연합군의 예맨 지상공격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후티의 드론과 미사일을 타격할 세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영국 국방장관도 1월 1일 언론을 통해 홍해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화물운송비용이 증가하고 운송기간이 지연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기선 해운의 수익은 강세이지만 한편에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정기선 해운의 스팟운임과 서차지가 급등하고 있지만 정기선 항로에는 항해거리가 길어질수록 높은 연료소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증가가 함께 발생하고 있다.


한편 선박들이 분산돼 있어 분기별 정기선 화물물동량은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머스크는 홍해를 통과하는 유럽과 미동안항로 항행 선박 38척과 추가로 결정이 필요한 25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이제 더 긴 항로로 운항될 것이 추정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팟운임 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스팟운임 지수가 다른 방법론을 사용해 서로 다른 운임평가를 내놓지만 현재 일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마지막주 금요일 40% 상승해 2022년 10월이후 최고치인 1,760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해 10월이후 2배이상 스팟운임이 상승했다.


Linerlytica는 1월 1일 지난해말 한주만에 SCFI가 40% 상승한 것은 2009년이후 네 번째라고 밝히고 “모든 장거리항로는 아시아-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강한 운임상승을 기록했으며 향후 6주간 선복량 여분이 타이트해 1-2월까지 운임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Linerlytica는 “글로벌 선복량의 12%가 전용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최근 후티 공격 이후에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Global (NYSE: SPGI)의 한 부서인 Platts에 따르면, 2일 북아이사-지중해 항로의 스팟운임이 40피트당 5,000달러로 지난해말 FEU당 2,300달러의 두배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초 1,600달러에 비해서는 3배에 달하는 운임수준이다.


Platts은 북아시아-북유럽 운임을 1월 2일 4,500달러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초보다는 221%, 12월 26일보다는 150% 오른 수준이다. .

Platts는 동남아시아-미동안 운임도 지난해 12월초이후 86% 오른 40피트당 4,100달러, 남동아시아-미서안항로 운임도 81% 상승한 2,900달러로 평가했다.


또한 북아시아-미동안 운임은 12월초대비 65% 상승한 40피트당 3,800달러, 북아시아-미서안 운임도 78% 오른 2,800달러(FEU당)로 평가했다. 극동-지중해 항로의 평균 스팟운임은 3,589달러(FEU당)로 며칠 사이 48% 급등했다.

단기계약 운임의 평균은 지난 3개월간 체결된 장기계약의 평균 운임인 1,504달러( FEU당)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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