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월 두 달간 메탄올 추진 신조선박은 총 22척 발주된 것으로 나타나 대체연료에 대한 해운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DNV에 따르면, 12월 기준 전 세계 대체연료 추진 신조선박은 총 268척이며, 이중 LNG추진선이 112척, 메탄올 추진선이 152척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에는 메탄올 추진선 14척과 LNG추진선 6척이 신조발주됐다. 이는 해운업계의 대체연료 수요가 한층 엄격해진 환경규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월의 메탄올 추진선 신조발주를 살펴보면, 노르웨이 해운물류회사인 왈레니우스 윌헴슨이 차이나머천트 진링조선소와 메탄올 이중연료 PCTC선 4척와 옵션 8척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나코 드라이벌크 해운선사인 세이프 벌커스(Safe Bulkers)도 선대 재편 전략에 따라 메탄올 이중연료 신조 캄사라막스 드라이벌크선박 2척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번째 선박은 2026년 4분기에, 2번째 선박은 2027년 1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JP모건 운송그룹인 JPMGTG도 메탄올 이중연료 케미컬 MR 2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4만 9,800dwt급 신조선들은 중국 광저우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양 선박은 모두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토탈에너지社에 장기용선될 예정이다.

또한 JP 모건은 자회사 ‘Oceonix Services’를 통해 광저우 조선소에 MR탱커 2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신조선들은 모두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으로 건조되며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선가는 5,000만달러이다.

유럽의 해운 투자자 Hayfin은 최대 4척의 메탄올 레디 수에즈막스 탱커를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15만 8,000dwt급 탱커 2척과 옵션 2척의 신조계약으로, 2026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LNG추진 신조선도 6척 발주됐으며,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발주도 이뤄졌다. 벨기에 해운선사 Exmar는 HD한국조선해양과 4만 6,000cbm LPG선박 2척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하기로 했다.

11월에는 총 4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과 4척의 LNG추진 선박이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8척의 대체연료 선박은 로로 및 카캐리어 선박에서 발주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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