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척 현대글로비스에 임대, 상해외고교조선서 건조


컨테이너선박 선주이자 최대기업인 시스판이 자동차선박 보유사업에 새로 진출했다고 12월 5일 발표했다.


1만 8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LNG 2원연료 자동차선박 최대 10척을 중국의 상해외고교조선(上海外高橋造船)에서 건조해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 물류사인 현대글로비스에 장기용선계약으로 임대해 주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시스판은 같은 날 상해외고교조선 등과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10척 가운데 정식발주는 6척이며 추가발주 옵션이 4척이다. 적재능력 1만대이상은 자동차선분야에서 세계 최대급 선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0월 하순경 1만 800대를 적재할 수 있는 자동차선 12척의 신조정비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이 12척중 6척이 이번 시스판이 발주한 6척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조선은 기존형 연료에 비해 환경부하가 낮은 LNG연료에 대응해 2원연료 엔진을 탑재한다. 게다가 선박용 차세대 연료로 기대되는 암모이나와 메탄올 연료 사양으로의 전환도 고려한 설계가 채용된다.


시스판은 LNG 이원연료 컨테이너선박 25척을 건조하는 등 해상운송의 저·탈탄소화를 위한 대체연료선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대체연료를 선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대한 고객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시스판이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박은 ’23년 9월 시점에서 142척·141만 8,00TEU다. 신조발주잔량은 47척으로 2024년말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용선자인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대 약 80척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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