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수송에 대응, 적재와 하역효율 향상


중국 SITC그룹이 최근 강재수송용 컨테이너의 최신판인 ‘제8세대’를 개발하고 이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동사는 이 컨테이너를 활용해 소규모의 강재수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지게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 하역효율도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SITC그룹은 2019년 독자적으로 강재용 컨테이너를 개발·운용하는 광저우 COWIN사를 그룹화했다. 동사와 제휴해 컨테이너에 의한 강재수송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강재를 재래선 등으로 수송할 경우 1항해에서 최저 출하량이 모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컨테이너수송으로 하면 소규모·다빈도의 출하가 가능해진다. 또한 내륙까지 일관수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재래선에 비해 화물피해 위험도 대폭 줄일 수 있다.


SITC그룹은 현재 제7세대까지 COWIN컨테이너 약 1,300기를 운용하고 있다. SITC의 본선 뿐만 아니라 기간항로 운항선사도 포함한 복수의 선사에 북킹 실적을 가지고 있다.


SITC그룹에서 강재 등 특수화물의 집하를 담당하는 SITC인터모달 재팬의 관계자는 “7세대까지는 일반드라이 컨테이너에 대해 약 20-30cm 바닥이 높았지만, 8세대 컨테이너는 일반적인 컨테이너와 동일해 지게차가 진입할 수 있어 하역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용이 많이 이용됐으며 최근에는 인도행 강재도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COWIN 컨테이너는 컨테이너내에 탑재된 브래킷을 일으켜 바닥면에 V자형 홈을 만들어 안정적인 강재적재가 가능하다. 준비된 라싱 벨트를 매는 것만으로 고박할 수 있기 때문에 목재포장 등도 필요없어 비용과 하역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목재 포장 뿐만 아니라 바닥재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목재에서 나오는 수분에 의한 결로를 방지할 수 있고 화물의 손상위험도 줄일 수 있다.


제7세대까지는 V자형 홈이 중앙뿐이었지만 8세대에서는 V자형 홈을 2열로 설정할 수 있어 화주의 요구에 맞추어 다양한 크기의 강재를 조합할 수 있다. 예컨대 5톤급 강재라면 최대 6권 적재가 가능하며 기존형과 비교해 컨테이너내 데드 스페이스를 최소화하고 수송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SITC・COWIN 서플라이 체인의 관계자는 “강재수송은 통상 불균형이 있는데 제 8세대 컨테이너는 통상 드라이 컨테이너로도 취급이 가능하다. 라싱도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COWIN의 강재용 컨테이너는 시장에서 실가동한 이후 라싱 미비 등으로 인해 발생한 화물손상이 한번도 없었다” 라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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