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건설기계 등을 운반하는 자동차선과 RORO선 사업에서 환경부하가 저감된 운송서비스에 프리미엄운임을 지불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화주가 늘고 있다.
 

LNG 등 대체연료를 사용함으로써 GHG(온실효과가스) 배출량을 억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코프 3(사업활동에 관한 타사의 GHG배출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해가 확산되고 있다. 2024년부터 EU―ETS(유럽연합의 배출량거래제도)가 해운부문에 적용되는 것도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NYK의 소가 타카야 사장은 11월에 열린 ‘NYK그룹의 ESG스토리 2023’ 발표회견을 통해 대체연료선의 비용부담을 물은 질문에 “LNG연료 자동차선에 의한 수송서비스에 대해 프리미엄 운임을 지불하는 고객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일본선사을 비롯한 자동차선 운항선사는 환경대책의 일환으로 LNG연료선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NYK는 타사에 앞서 LNG연료선을 투입해 지금까지 7척이 취항했고 2028년까지 20척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NG연료선은 종래형의 중유연료선에 비해 환경부하는 억제할 수 있지만 건조비용은 20-30% 상승한다. LNG연료를 다룰 자격을 가진 선원을 육성해 배승할 필요도 있다. 이와관련 소가 사장은 “LNG연료선에 따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메리트나 가치를 고객에게 정중하게 설명해 가치부문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도록 이해를 구해왔다”고 설명했다.


화주가 환경부하가 낮은 수송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운임을 수용하게 된 것은 스코프3에 대한 관심 높아진 환경변화가 작용하고 있다.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업활동에 따른 직접 배출(스코프1), 전력 등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스코프2) 뿐만 아니라 공급망 상류와 하류로부터의 배출억제에 임하는 분위가 고조되고 있다.


EU―ETS가 해운부문에 적용하는 규제도 지원하고 있다. EU―ETS가 개시되면 해운기업은 EU 역내에 기항하는 서비스에서 배출하는 GHG 양에 따라 배출량을 납부해야 한다. 배출권 구입비용은 운임에 전가될 전망이다.


LNG연료선은 종래형 연료선에 비해 GHG 배출량을 20-30% 억제할 수 있다. 때문에 LNG연료선에 의한 서비스를 사용하면 EU―ETS의 전가비용을 저감할 수 있다.


화주의 환경의식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유럽선사인 왈레니우스 윌헴름센은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저탄소 수송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했다. 동사는 저탄소 수송서비스는 스코프3의 GHG 배출량을 저유황유·고유황유에 비해 라이프사이클 기준으로 약 20―25%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제3자 기관으로부터 GHG 배출량 감축의 인정증도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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