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의 올해 2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2022년 동기에 비해 운송물량은 증가한 선사들이 많았지만 수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컨테이너선사들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액 50-60% 감소했으며 수익액은 70-9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Zim의 경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고 Yangming과WanHai Lines는 영업실적도 적자를 냈다.


이처럼 큰 폭의 수익감소는 컨테이너시황의 하락에 기인했다. Maersk의 동기간 실적은 적재량은 5% 증가한 반면 운임수입은 40‘ 컨테이너당 2,095달러로 2022년 동기에 비해 60% 이상 하락했다.


HapagLlyd도 동기간 수송량은 5% 증가했지만 40’ 컨테이너당 운임수입은 2022년의 3,106달러에서 1,312달러로 대폭 하락해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주요 컨테이너선사의 분기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 추이를 보면, 2022년 동기에는 40-60%였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0% 이하로 떨어졌다. 7-9월기 이익률 1위를 차지한 Evergreen은 17%의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COSCO도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그 외 선사들의 이익률도 한자리수로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머스크가 이전에 예상한 EBITDA 95억-110억달러, EBIT 35억-50억달러를 동결하는 한편, 현시점에서는 그 하한에 가까운 수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ONE는 2023년도의 EBITDA가 89% 감소한 18억 5,500만달러, EBIT은 98% 줄어든 2억 5,200만달러, 세후이익은 94% 감소한 8억 5,10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공표했다.


그밖에 하파그로이드는 2023년 연간실적 예상을 EBITDA 45억-55억달러(이전 공표치는 43억-65억달러), EBIT은 24억-34억달러(21억-43억달러)였다. 짐은 연간실적을 하향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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