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국제물류인 양성 산실로” 위상 커진 협회

 
 

11월 14일 국제물류협회 하반기 전문매체 기자간담회

올해 신규 회원사 37곳, 재직자 교육 1,149명 돌파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취임 3년째를 맞은 원제철 회장은 다방면으로 협회의 활동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협회가 꾸준히 진행해온 국제물류업계 재직자 교육사업과 청년취업아카데미, 위험물 교육은 입소문을 타고 수강생이 몰리면서 협회가 명실공히 국제물류업계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협회의 재직자 무료교육의 경우 올해 과정을 다양화하면서 수강생이 1,149명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교육사업인 청년취업아카네미도 안정적으로 수강생이 늘고 있으며, 회원사와의 취업연계 플랫폼이 강화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각 사업별 비용절감과 사업비 증대를 통한 교육사업 안정화 및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11월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전문매체 기자 간담회’에서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협회의 안정적인 아카데미 운영과 높은 취업률 달성을 이룬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은 KIFFA 회장으로서 국제물류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제31회 한국물류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원 회장은 “협회의 틀을 만들기 위해 부회장과 이사들이 내 일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 모두가 응원을 해줘서 국제물류협회의 인식도가 많이 변했다. 앞으로도 전진하는 협회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년제 단과대학 물류학과 신설돼야”

협회의 재직자 교육 수강생은 올해 전년대비 395명이 늘었으며 교육 1개월 전에 조기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수강생은 총 2,689명이다. 청년아카데미는 전년대비 확정 수강인원이 117명 늘었으며 아카데미 사업품질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회는 회원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취업연계를 이루고, 더 나아가 회원사의 인력 채용 문제에 적극적인 개입과 해소 도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 회장은 “청년아카데미가 소문이 많이 나서 100여명이 넘게 몰리고 있다. 우리 물류업계에 실질적으로 취업해 빨리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통 50여곳의 회사들과 취업연계를 추진한다. 앞으로도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 말했다. 또한 원 회장은 “물류인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2년제 단과대학에 물류학과가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안정적인 물류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수출바우처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2,000개사 교육을 실시했으며, 국제운송 6,000여건을 검수했다. 신규 가입사는 5개사이다. 앞으로도 검수효율화 및 국제운송분야 제공정보를 확대하여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수출바우처 사업은 한국국제물류협회가 가장 우수할 것으로 본다. 몇 년차 계속 늘어나고 있고, 저희가 보조인력을 두어 팔로우업을 하는 단계까지 왔다. 협회에서 힘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회원사들에게 지원해나가고, 향후에는 회원사 뿐 아니라 물류인들은 모두 적용을 받도록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위험물취급 전문교육기관 선정, 해수부 인증도 추진

특히 협회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험물취급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협회가 신설한 위험물 교육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308명이 수강했다. 연내에는 해양수산부 지정 위험물전문교육기관 인증을 추진하여 내년 1월 중순부터 해상 위험물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앞으로 협회에서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위험물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협회는 수익 차원이 아니라 물류업계가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협회는 올해 신규 회원사 37곳이 가입했으며, 최근 3년간 총 142곳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3일 기준 회원사는 총 723곳이다. 원 회장은 “코로나로 폐업한 회사들이 많은 가운데 신규 회원사들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회비 납부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사의 81%가 자동이체로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원 회장이 지난 2021년 부임한 이후 협회는 세미나와 조찬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대외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협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 초청 조찬포럼, 7월에는 업계 최초 위험물운송 세미나, 9월에는 물류 디지털전환과 HR전략 세미나 등을 잇달아 개최했다. 오는 11월 30일에는 KMI와 공동으로 김병준 자문위원장, E2E로지스틱스 이향연 대표가 강연하는 조찬포럼이 롯데호텔에서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골프회 및 간담회를 통한 협회 관련 인프라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사랑의 휠체어 기금마련 자선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협회는 올해 홍보 브로셔와 뉴스레터 등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된 책자를 만들어 회원사, 유관기관 등에 발송하며 홍보 마케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협회가 새롭게 시도하는 일이기도 하다. 원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무슨 매거진이 필요하냐고 하지만 보는 분들은 협회가 하는 일과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인지를 많이 하고 있다. 연 2회 2,500부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협회는 회원사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한화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회원사를 위한 경쟁력 있는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카드 제휴법인카드도 출시해 협회를 통해 32개사가 신청했다. 또한 협회는 2022년 부산총회 이후 FIATA 국제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2023 FIATA 벨기에 총회에서는 협회 김병진 전임회장이 부회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국제물류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해야”

앞으로 원 회장은 국제물류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문제를 협회의 현안과제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올 3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설문조사, 중소기업 중앙회 규제개선 건의,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방문 협의 등을 추진하며 국토교통부에 국제물류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원 회장은 “국제물류분야에는 외국인 고용이 빠져 있다. 협회만으로는 목소리가 약하기에 중소기업중앙회에 가입하여 대통령 면담 시 외국인 고용에 관한 애로사항을 전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나 중앙회 쪽에 우리 국제물류분야에 대한 자료가 계속 들어가고 있고, 조만간 고용노동부와 면담하여 내년부터는 코드부여를 받기 위해 실질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회장은 국제물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행령과 법개정에서 산업으로 인정받으면 금융이 달라진다. 국제물류주선업은 서비스업의 한계가 있다. 선진화 물류법으로 변화하여 선도적인 기간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류기본법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물류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물류 법개정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하고 하나둘씩 시행령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원 회장은 “현재 물류기본법 변경을 위해 국회에 법안 변경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물류주선업이 서비스업에서 벗어나려면 물류산업으로 변경되어야 한다. 공청회를 통해 법안을 좀 더 수면 위에 띄우고 해운법, 항공법 등에서 잘못된 법안은 시행령을 통해 바꿔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국회에 들어가서 국회의원들을 면담하고 협회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의하여 얼마가 걸리던 꾸준히 법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원 회장은 협회가 인증교육기관이 되어 국제물류업체의 기본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지자체에 등록돼 있는 국제물류주선업체는 5,000여개사이며 이중 협회 회원사로는 730여개사가 등록돼 있다.

원 회장은 “누구나 물류를 하도록 만든 것은 좋지만 교육과 틀, 규제에 따라줘야 한다. 업계에 기본 룰도 없이 사업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물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교육을 받지 않는 묻지마 식의 업체들이 업계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물류발전을 위해서는 협회가 인증기관으로서 사업체들에 기본적인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원 회장은 리튬배터리 등 위험물 운송 규제 개발을 위한 제언과 더불어 중소 물류 회원사들에 대한 물류 디지털 플랫폼 구성, KTNet과 KCNet 전송료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