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HSFO+폐식유 등 혼합, 기존엔진·연료탱크 사용


유럽의 자동차선·로로(RORO)선 해운기업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W)은 한국의 마산항에 기항한 ‘Torrens’호가 바이오 디젤연료를 공급받았다고 11월 6일 발표했다. 동사의 운항선박이 한국에서 바이오연료를 보유(補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바이오연료의 시범시행은 한국의 석유기업이자 선박용연료 공급업체인 GS칼텍스의 협력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사용된 바이오연료는 고유황유(HSFO)에 폐식유 등에서 제조된 원료를 혼합한 ‘B30HSFO 바이오퓨얼’로, 기존의 엔진과 연료탱크가 그대로 사용된다.


WW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항구에서의 공급체제 구축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배선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라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시범은 한국에 기항한 스크러버 탑재선에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그 의의를 강조했다.


WW는 스코프 3(사업활동에 관한 타사의 GHG 배출량)의 배출감축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저탄소 수송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신 서비스는 B30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며, 연료의 라이프 싸이클 기준으로 저유황유(VLSFO)와 HSFO를 사용할 경우에 비해 스코프3보다 GHG배출량을 약 20―25% 감축할 수 있다고 동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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