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HMM, 포스코플로우, 부산항운노조 대상 수상

11월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항만안전 의욕 고취 위한 항만하역 업·단체 시상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등 항만 노동자의 안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처음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에서 CJ대한통운, 김민기 부산항운노동조합 안전복지부장, 남재일 HMM 책임매니저, 조정수 포스코플로우 실장 4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항만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신문 주관, 해양수산부,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운협회가 후원하여 11월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됐다.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으로 항만사업장 내 안전에 대한 법적,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항만하역 재해예방에 기여한 업·단체 및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예방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표창함으로써 안전규정 준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종욱 해양수산부 과장, 임현철 한국항만물류협회 부회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이철원 한국해운신문 사장, 김성진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사무장,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 등 70여명의 정부와 해운·항만 업·단체 기관장 및 관계자들이 이 자리를 빛냈다.

 

CJ대한통운, 김민기 부산항운노동조합 안전복지부장, 남재일 HMM 책임매니저, 조정수 포스코플로우 실장 4명이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최우수상(한국항만물류협회장)상에는 부산신항만㈜,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인천컨테이너터미널㈜, 현대글로비스, 박경일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김재곤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부장, 이경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차장, 이완범 롯데글로벌로지스 팀장 8명이 수상했으며, 우수상(한국해운신문 사장상)에는 허인규 선광㈜ 군산지사 부장, 오현수 항만안전연구소 소장, 강대식 경남항운노동조합 조합원, 강신명 충남서부항운노동조합 연락소장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장려상 36명에 대해서는 지방 항만물류협회를 통해 별도 선발하여 시상하기로 했다.
 

 
 

먼저 시상대에 오른 김관수 CJ대한통운 항만사업팀장은 CJ대한통운을 대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안전시설 투자와 예방 활동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사는 안전관리 통합시스템 ‘LoIS EHS’ 개발·도입, 최첨단 안전조끼 ‘스마트 에어백’ 도입, ‘바디캠’ 도입 등 안전시설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이에 힘입어 다수의 사업장에 약 4,000여명에 이르는 근무인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재해 발생률이 평균 0.41%로 현저히 낮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다음으로 수상한 김민기 부산항운노조 부장은 항만하역현장 일선의 안전복지부장을 역임하며 부산항 노·사·정 합동 안전 캠페인 및 부산항 안전담당자 워크숍 개최, 항만안전 교육 실시 및 항만안전협의체 운영 협력 등 안전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특히 김 부장은 부산항운노조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인터페이스 개선을 주도, 근로자의 위해 요인 신고가 실제 회사 측의 시설보수와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운영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안전복지부장으로 임명된 후 부산항운노조가 현재까지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남재일 HMM 책임매니저는 세계해운협회 안전보건위원회 HMM 담당 위원 및 중앙예선운영협의회 실무위원으로, 부산항의 항만운영사, 도선사, 예·선사들에게 적절한 운항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업무협의를 통해 항만안전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남 책임매니저는 2020년 HMM에서 인도한 12척의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기항할 수 있도록 각 기항 항만별 선박길이, 높이, 수심, 항만 내 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여 선박 수용 가능성을 확인, 이를 항만 담당자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등 초대형선 항만 안전 입출항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조정수 포스코플로우 실장은 포스코 및 포스코플로우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포스코 제품부두 관리경험을 통해 안전한 항만사업장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조 실장은 152회에 걸치는 안전멘토링 활동, 매월 4회에 이르는 안전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고위험 작업을 다수 발굴해 개선했으며, 중량물 취급 시 근골격 위험을 줄이기 위한 탄소섬유 벨트와 자동 후크 해지 장치 도입에 기여하는 등 항만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점이 주요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임현철 부회장과 이철원 사장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하고 각 부분 수상자들이 시상대에 모여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선정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들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표창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에 한국항만물류협회장상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 한국해운신문 사장상 및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임현철 항만물류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법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협회는 해수부에서 주관하는 항만하역재해 예방시설 지원 보조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항만업계는 올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약 180억원의 항만안전 시설장비를 투자했다”며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은 일부 개인이나 단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항만하역 연관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이 시상식을 계기로 항만하역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항만 내 재해예방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욱 해수부 과장은 축사를 통해 “항만에서 최근 10년간 2,857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매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안타까운 평택항 사고를 계기로 항만안전특별법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었지만, 이제야 안전한 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시작점에 서게 됐다”며 “민간이 자율적으로 사업장의 안전체계를 마련하고, 정부가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자 선정에는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심사위원에 최종욱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김경훈 한국해운협회 이사, 이철원 한국해운신문 국장, 강희중 한국항만물류협회 상무로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사했다. 최근 3년간 중대재해 발생 여부, 안전시설 투자 현황, 항만재해예방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 근로자 수 대비 재해발생률, 공적기간 등의 객관적인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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