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운송물류 스타트업 ‘플렉스포트(Flexport)’가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초 시행된 인력감원 이후 2번째이다.

갑작스러운 감원 소식은 플렉스포트의 설립자인 ‘라이언 피터슨(Ryan Petersen)’이 CEO로 복귀한 지 한달 만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알려졌다.

피터슨 CEO는 자신의 후계자로 1년 전 고용한 전 아마존 부사장 ‘데이브 클락(Dave Clark)’이 사임한 후 다시 부임했다. 피터슨 CEO는 복귀하자마자 클락이 고용한 6명의 고위임원진을 해고했으며, 조직개편이 마무리될 때까지 신규 지원자들의 고용을 취소하고 채용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플렉스포트는 이번 인력감축에 대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경제 불경기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감원으로 플렉스포트는 비용 증가 없이 수익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플렉스포트 전체 직원수는 약 3,500명이며, 이중 20%인 약 700명이 감원대상자로 추정된다. 동사는 올 1월에도 전세계 직원 가운데 600여명의 인력을 감원한 바 있다.

플렉스포트는 20억달러(약 2조 6,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가치 있는 물류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쇼피파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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