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조사, 최간 5년간 ‘컨’선 화재 64건


세계해운협의회(WSC)가 컨테이너선 내에서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화물안전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상수송에서는 위험품화물의 신고누락과 오신고 등으로 인해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공통의 스크린 툴과 화주·컨테이너 검사회사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수송의 안전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최근들어 컨테이너선의 화재사고는 증가경향을 보이고 있다. 독일 보험기업인 알리안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고된 컨테이너선박의 화재는 64건이었으며, 2022년에는 전년에 비해 17%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화재사고의 주요한 원인은 위험품의 신고누락과 오신고, 부적절한 포장 등으로 조사됐다.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리튬이온 전지 등의 수송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화물발화 리스크가 이후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상황을 예견하며 WSC는 화물수송의 안전을 확보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동하며 “ 부킹정보 등에 기초해 화물 스크린 등을 수행할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할 서드파티 벤더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WSC의 존 버틀러 회장은 “화물의 안전성에 대해 업계 공통의 대처는 선박의 승무원 뿐만 아니라 내륙수송이나 항만·터미널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지역사회에 있어 보다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화주에 있어서도 서플라이 체인을 혼란시키는 위험한 화물의 수송을 멈춤으로써 해상수송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