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변화와 물동량 감소로 본 해운운임 예측의 변화와 대응전략

 

<주요노선 10월 SCFI 예측값>
복합지수: 945 pt(8월 실제 대비 86 pt 하락)
미서안: 1,838 USD/FEU(7월 실제 대비 168 USD 하락)
미동안: 2,598 USD/FEU(7월 실제 대비 463 USD 하락)
북유럽: 680 USD/TEU(7월 실제 대비 201 USD 하락)

 

전통적으로 3분기는 정기선 업계에서 성수기로 여겨졌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대량의 재고 확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다. 중국의 국경절은 이 성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기간 중국 내 대부분 기업과 공장들이 휴무를 취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물동량이 감소하게 된다. 해운선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임시 결항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며, 이로 인해 해운운임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패턴에 따라, 올해도 대표적인 해운 얼라이언스인 2M, THE Alliance 등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대비하여 임시 결항을 사전에 공지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예상과 다르게 계절성 패턴이 크게 흔들렸다. 9월 넷째 주의 SCFI는 전월 대비 120pt 감소한 911.71pt를 기록하였다.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인해 발생한 물동량 감소가 이러한 결과의 주요 원인이었다. 과거의 계절성과는 달라진 현 상황은 해운운임 예측의 어려움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8월 칼럼에서 언급한 물동량 데이터가 현시점 보다 2개월의 시차가 있어 예측의 어려움을 더욱 높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절성 변화와 물동량의 실시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따른 조정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운업계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칼럼에서 예측한 주요 노선의 SCFI 평가는 MAPE(Mean Absolute Percentage Error)를 활용한다. 오차율이 10% 미만이면 매우 높은 정확도, 20% 미만이면 높은 정확도로 판단한다. 중국-북유럽 노선은 계절성의 변동과 대형선박의 인도로 인해 오차율이 25%를 기록했다. 반면, 복합지수와 중국-미서안 노선은 10% 미만의 오차율을 기록해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되었으며, 중국-미동안 노선은 12% 오차율을 기록해 높은 정확도로 예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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