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9월 6일 라마다앙코르 부산 호텔 해양수산부문 외부사업 설명회 개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항만에서 사용하는 화물운송장비를 전기, LNG 연료로 동력을 전환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외부사업 방법론이 발표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9월 6일 라마다앙코르 부산역 호텔에서 해운·항만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2023년 해양수산부문 외부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OMSA와 해양환경공단(KOEM)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해운·항만·수산부문의 외부사업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공유하고 잠재적 외부사업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배출설비 또는 시설에서 정부가 승인한 방법론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외부사업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감축 실적을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할 수 있어 추가적인 소득도 얻을 수 있다.
 

 
 

외부사업 등록 세부 조건은 △할당대상업체 조직경계 외부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사업 △탄소감축실적이 의무적인 감축 이행 과정에서 발생된 것이 아닌 사업 △일반적인 경영여건에서 실시할 수 있는 행동 이상의 추가적인 행동 및 조치에 의한 사업 △지속적으로 정량화되어 검증 가능한 사업 △배출량 인증위원회 승인 방법론을 적용 △2010년 4월 14일 이후 발생한 사업 △법·제도적 추가성 요건 만족 △배출활동을 외주에 위탁 금지 등이다.

 

설명회 주요 내용으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 △해운 및 항만·수산 부문 외부사업 유형 및 방법론 소개 △지침 개정에 따른 변경사항 설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5월 외부사업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갱신형 사업 인증유효 기간이 기존 7년, 최대 21년에서 5년 최대 15년으로 변경되고, 기존 모니터링 기간 종료 후 12개월 이내 제출해야 했던 모니터링 보고서 제출 기한을 삭제해 소규모 사업의 검증 부담이 경감됐다. 또 온실가스 관리업체에 부여된 감축목표를 초과한 실적에 대해서도 외부사업으로 등록 가능해져 실적에 대한 유연성이 강화됐다.

 

부산항 TC, YT LNG로 전환 시 온실가스 연간 평균 감축량 2,529t

이날 로엔컨설팅이 항만부문 외부사업 방법론 중 화물운송장비의 연료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로엔컨설팅에 따르면,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항만시설·장비가 탄소함량이 낮은 연료로 전환했을 경우 적용되는 감축사업으로 물동량, 가동시간, 연료사용량을 입증할 수 있는 장비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연료 전환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이 목적 △화석연료로부터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단위설비에서 복수 이상의 연료를 사용하는 사업 △화석연료에서 전력으로 에너지원 전환 사업 △운송장비의 최대 운송허용 가능한 적재량 및 화물량의 용량을 증대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목적 이외의 사업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화석연료를 전기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기존 운송장비의 동력전환을 위해 설비를 교체하거나 폐기 후 신규 구매를 하는 경우에 적용받을 수 있다. 물동량, 가동시간과 더불어 전기 사용량에 대해 입증가능한 장비를 대상으로 만일 부득이하게 비상상황에서 전기사용이 불가능할 시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로엔컨설팅은 부산항에 해당사업을 적용하여 예상감축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유를 사용하는 야드트랙터(YT)와 트랜스크레인(TC) 1대를 LNG로 전환할 경우 각각 약 34tCO2-eq, 약 114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의 부두 별 예상 감축량 자료에 따르면, 자성대는 YT 85대, TC 33대를 LNG로 전환할 경우 각각 3,118tCO2-eq, 1,824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신선대 YT 83대, TC 41대에 대해 3,603tCO2-eq, 2,166tCO2-eq △감만 YT 54대, TC 30대에 대해 1,871tCO2-eq, 2,622tCO2-eq △신감만 YT 39대, TC 19대에 대해 1,559tCO2-eq, 1,026tCO2-eq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에는 △1부두 2,841tCO2-eq(YT 82대) △2부두 5,336tCO2-eq(YT 154대) △3부두 3,326tCO2-eq(YT 96대) △4부두 2,945tCO2-eq(YT 85대) △5부두 346tCO2-eq(YT 10대) △6부두 346tCO2-eq(YT 10대)를 감축할 수 있다.
 

 
 

현재 부산항에서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외부사업자로 TC 동력을 전기로 교체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에 참여하여 2011년 4월 13일부터 TC 3대를 전기로 교체하면서 586tCO2-eq를 감축했다. 또한 광양항에서는 한국국제터미널도 RT 5대를 전기로 전환하여 432tCO2-eq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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