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노르웨이 국영석유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녹색 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메탄올 추진 피더선박의 녹색 메탄올 공급을 보장한다. 2,1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는 코펜하겐에서 가진 명명식 이후 북유럽과 발틱해 노선에 투입되며, 녹색 메탄올은 로테르담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로라 머스크호의 초기 운항에는 네덜란드 기업 OCI 글로벌로부터 녹색메탄올을 확보한 바 있다.

로라 머스크호는 장기적으로 ‘유러피안 에너지(European Energy)’가 운영하는 덴마크 남부 공장에서 e-메탄올을 공급받게 된다. 메탄올 생산공장은 2024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퀴노르社 관계자는 “머스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에퀴노르는 Tjeldbergodden에 있는 생산공장을 통해 유럽 메탄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 해운업 녹색연료의 핵심 공급사로 도약할 것”이라 전했다.

선박연료로서 메탄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컨테이너선박 분야에서 충분한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다양한 녹색연료 생산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녹색 메탄올 공급과제에 대응하고 있다.

머스크는 녹색 메탄올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다양한 생산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존 인프라를 레버리지하고, 폐기물로부터 메탄배출을 포집할 수 있는 바이오메탄이 포함된다.

머스크에 따르면, 에퀴노르가 공급한 바이오메탄올은 비료 바이오가스에서 생산된다. 바이오가스는 바이오메탄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기존 가스 그리스에 주입된다. Mass-Balance 기반 그리드 바이오메탄으로부터 메탄올이 생산되는 것이다.

머스크 관계자는 “에너지 메이저와 협력하여 미래연료를 충분히 공급을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글로벌 해운의 녹색 연료경제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한다. 해운업계에서 발주한 100척 이상의 메탄올 추진선박과 더불어 녹색연료 생산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다가오는 미래에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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