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주기업인 이스턴퍼시픽시핑(EPS)이 암모니아 연료선으로의 개조가 가능한 암모니아레디 사양의 21만gt급의 뉴캐슬막스 벌크선박을 최대 6척 발주했다.
 

9월 6일 EPS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2원연료선의 개발에 대해 독일의 MAN 에너지솔루션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이후 준공되는 뉴캐슬막스 벌크선박과 대형 암모니아 수송선(VLAC)에 암모니아 2원연료엔진을 탑재해 제로에미션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청도북해조선은 9월 7일 EPS에서 암모니아 레디사양의 뉴캐슬막스 벌크선 3척 플러스 추가발주 옵션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 연료기술이 확립됐을 때, 주기관을 리모델링해 3,000입방미터 암모니아 연료탱크 2기를 장착하도록 설계됐다.


EPS는 또한 MAN에너지, HD현대중공업, 중국선박집단(CSSC)과 암모니아 2원연료선의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EPS는 지금까지도 환경부하가 낮은 대체연료를 적극 채용해왔다. LNG와 LPG, 에탄을 사용할 수 있는 2원 연료엔진을 채택한 사례가 있다. 뉴캐슬막스에서는 LNG 2원 연료선을 포함해 발주잔략이 10척 이상이다.


동사는 엔진제조업체와 조선소 등과 협력해 연소시 CO2 배출이 없는 차세대연료의 유력후보인 암모니아 연료선의 도입을 목표로,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미선급협회(ABS)와도 협력하고 있다.


EPS는 뉴캐슬막스를 건조하는 청도북해조선과 영국선급협회인 로이드 레지스터, 대형 암모니아 수송선을 건조하는 중국 강남조선과도 암모니아 2원연료선에 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