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 승선 한국인선원 줄고 외국인선원 증가 지속

’22년 말 선원 3만 1,867명 해기사 2만 40명, ’17년보다 선원 9.2% 해기사 8% 줄어
내외항선원 1만 5,501명 5년 전보다 5.7% 줄어, 해외취업선원 감소율 42% 감소

 

국적 내외항 상선과 어선에 승선하고 있는 한국인 선원은 2022년 말 기준 3만 1,867명(예비원 1,393명 포함)이며 이중 해기사는 2만 40명(예비원 1,1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의 총 선원 3만 5,096명(예비원 1,255명)과 해기사 2만 1,777명(1,009명)에 비해 총 선원은 9.2%(3,229명) 해기사는 8%(1,737명) 가량 줄어든 규모이다. 

이같이 한국인 선원이 줄어든데 반해 국적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은 같은 기간 2만 8,281명으로 2021년 말보다 948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2022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 148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3만 1,867명으로 전년에 비해 643명이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외국인 선원은 2만 8,281명이었다”라며 “한국인 선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종별 승선원수 잡화선→케미컬탱커→유조선→컨테이너선→예인선..순
상선선원 이직율 20.5%, 한진해운 파산이후 내려가다 다시 상승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국가통계포털이 7월 중순 발표한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상선의 경우 내외항 선원은 2022년 말 기준 외항 8,066명 내항 7,435명으로 총 1만5,501명이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말의 1만 6,442명(외항 8,409명, 내항 8,033명)보다 5.7%(941명) 감소한 규모이다. 
상선의 해외취업선원 감소율은 더 높다. 해외취업선원은 2022년 말 1,643명으로 5년 전 2,832명에 비해 42%(1,189명)이나 줄었다. 

선종별 선원의 승선현황을 보면, 2022년 말 상선의 잡화선에 승선한 선원이 3,3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케미컬 탱커 선원 1,980명, 유조선 1,631명, 컨테이너선 1,536명, 예인선 1,460명, 예선 1,305명, 여객선 1,070명, LNG선 919명, 자동차선 561명, LPG선 519명, 기타 484명, 유·도선 416명, 냉동선 200명, 급유선 195명, 도선선 98명 순이었다. 

상선선원의 이직현황은 2022년 말 기준 2,236명이 이직해 20.5%의 이직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진해운 파산이후 2017년(22.2%)과 2018년(22.8%)에 높은 이직율을 기록한 이래 16%대에 머물다 2021년에 다시  21.9%를 기록한데 이은 높은 이직율 수준이다. 

선원의 임금현황은 외항상선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약 691만원, 내항상선은 약 422만원, 해외취업상선은 약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취업선원에 비해 국내상선 선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외항상선 579만원, 내항상선 363만원, 해외취업상선 691만원에 비해서 높은 수준임을 보였다. 어선을 포함한 선원의 임금현황을 보면, 원양어선 선원의 경우 955만원, 해외취업어선 1,171만원으로 집계돼 연근해어선(393만원)을 제외한 원양어선 선원의 임금이 국내 선원 임금 중에 최고임이 드러났다. 

직책별 임금현황은 같은 기간 해기사의 평균 임금은 615만원이며 선장 682만원, 기관장 647만원, 통신장 708만원으로 집계됐다. 항해사의 경우 1항사 평균은 572만원, 2항사 488만원, 3항사 485만원으로 집계됐고, 1기사 평균은 584만원, 2기사 512만원, 3기사 495만원으로 나타났다.

 

외항상선 외국인선원, 필리핀→미얀마→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순
내항상선 외국인선원 미얀마, 인도네시아 여객선은 필리핀 선원 위주


한편 국적선박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 현황은 외항선의 경우 2022년 말 기준 1만 3,685명이며 이중 해기사가 3,596명이다. 국적별로는 필리핀 선원이 가장 많은 5,732명(해기사 1,176명)이며 다음으로 미얀마 선원 3,897명(해기사 929명), 인도네시아 선원 3,287명(해기사 1,155명), 인도 선원 657명(해기사 247명), 베트남 선원 26명(해기사 23명), 중국 5명(해기사 2명), 기타 81명(해기사 64명)으로 집계됐다. 

내항선에 승선 중인 외국인 선원은 총 1,039명으로 미얀마 선원 820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19명이다. 외항 여객선에는 필리핀 선원 34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내항순항 여객선에도 필리핀 선원 33명이 승선하고 있다. 
국적선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25세미만의 선원이 874명, 25-29세  2,540명, 30-39세 3,103명, 40-49세 3,687명, 50-59세 7,719명, 60세이상 1만 3,944명으로 집계됐다. 40세미만의 선원은 5년전인 2017년에 비해 모두 감소하는 한편 50세이상의 선원은 더욱 증가했다. 2017년 25세미만의 선원은 1,299명, 25-29세 2,645명, 30-39세 3,154명, 40-49세 4,747명, 50-59세 1만 454명, 60세이상 1만 2,797명이었다. 

승무경력 분포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5년미만 선원이 5,691명이었고 5년-10년미만은 5,444명, 10년-15년미만 5,138명, 15년이상 1만 5,594명이었다. 이는 5년-10년미만 승무경력자만 제외하고 모두 5년전보다 줄어든 선원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적선박에 승선하는 한국인 선원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선과 어선, 여객선 모두에 승선하고 있는 한국인 선원중 60대이상이 4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승무경력 전반에 걸쳐서 골고루 한국선원의 감소현상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련도표는 해양한국 책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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