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 국내 선사 도입 잇따라

‘오퍼스 스토이지’ 선박 운항 효율성, 선적 생산성 두 마리 토끼 잡아
생산성 극대화, 운항비용 절감, 최적의 포트 타임 등 운송 플래닝 지원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관리하는 IT 솔루션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해운업에서도 ICT를 융합한 업무디지털화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사업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운·항만·물류 분야 IT솔루션 전문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이 컨테이너 운송 최적화 솔루션으로 국내 선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성해운,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 국내 선사들이 먼저 싸이버로지텍의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IT선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유수홀딩스의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은 빅데이터 및 IoT 기술을 해운, 항만, 물류 분야에 적용하고 데이터 통합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방안으로 해운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오퍼스 스토이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오퍼스 스토이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대표적으로 싸이버로지텍의 오퍼스 스토이지(OPUS Stowage)는 2011년 출시하여 컨테이너 선사의 효율적인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최적화된 양·적하 계획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서 터미널과 연계하여 선적 작업 수행을 요청하는 등 제반 보관 데이터(Stowage Data)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선사들은 △생산성 극대화 △선박 운항비용 최소화 △최신 정보기술 활용한 유연한 확장성 △최적화 엔진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다양한 통계분석 가능 △최적 플래닝에 따른 포트 타임(Port time) 준수할 수 있다고 싸이버로지텍은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싸이버로지텍이 20년 이상 축적한 스토이지 경험과 화물 패턴 정보 분석을 토대로 개발한 스토이지 플래닝(Stowage Planning) 엔진을 활용하여 최근 항해사 출신 선사 플래너가 감소한 상황에서 선적 플래닝 업무시간 단축, 위험물 선적 오류 등 인적 과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내부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선적 플래닝 업무시간 단축과 양·적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적화 엔진을 통한 선적 플랜 생성 방법
△최적화 엔진을 통한 선적 플랜 생성 방법

특히 오퍼스 스토이지 프라임 솔루션은 인텔리전트 알고리즘을 통합한 차세대 자동화 엔진으로 적재 규칙, 선박 안정성, 항구 기항 순서, 특수 화물 할당, 선박 평형수 최적화 등의 핵심 요건들을 토대로 가장 최적화된 양·적하 계획과 운항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선사들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싸이버로지텍 측은 설명했다.

또한 최적화된 ‘스토이지 플랜’과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무게·공간 최적화를 이룰 수 있고 최적의 운항 상태를 유지하고 선박 유류비 절감과 화물 적재 능력을 향상시켜 선사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오퍼스 스토이지는 고객사의 높은 확장성과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를 위해 전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기존 업무시스템에 활용하고 지역에 상관없이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모든 스토이지 데이터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보관 △유연성 있는 통계분석 툴(Tool) 및 리포트 채용 △다양한 화물 패턴 분석 및 리포트 실시간 생성으로 기본슬롯 할당(BSA), 터미널 생산성 통계 등 다양한 통계 분석 기능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효율적인 CBF 관리 방식
△효율적인 CBF 관리 방식

싸이버로지텍 측은 “화물 예약 예측(CBF)과 화물 선적 목록(CLL)에 대한 정확한 중량을 측정하여 선박의 안정성과 플래닝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CBF 데이터를 손쉽게 수정·통합하여 생성할 수 있고 주요 화물에 대한 최적화된 선적 계획을 구상할 수 있다. 위험물관련해서도 국제해상위험물(IMDG)을 구분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해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SM상선, 천경해운, 고려해운, 남성해운, 범주해운이 해당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도입한 선사들은 선적 관련 업무량이 늘어나고 컨테이너 선적 조건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오퍼스 스토이지를 도입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양·적하 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하기 위한 것 분석된다.

천경해운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고자 신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해당 솔루션을 통해 선적 플래닝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위험물 선적 오류 등의 인적 과실을 방지할 것”이라며 “천경해운 내부 시스템과의 ‘예상 선적 화물 정보’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세미 오토 플래닝 기능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성해운은 2012년부터 싸이버로지텍의 솔루션 오퍼스 스토이지를 선적 플래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선박 대형화에 따른 업무량 가중과 복잡한 제약 조건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자동 스토이지 플래닝(Stowage Planning) 기능이 추가된 오퍼스 스토이지 프라임 솔루션까지 도입했다.

또한 해외 선사들에게 해당 설루션이 호평받으며 2013년부터 중국의 시노트란스(Sinotrans), 일본의 인트라시아 라인(Interasia Lines), 에히메 쉬핑(Ehime Shipping), 캄바라키센(kambara Kisen)이 사용 중이다.

선사뿐만 아니라 교육센터에도 오퍼스 스토이지를 통해 교육용으로 컨테이너 운영 시뮬레이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올해 2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해운 아카데미 교육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제공했다. 이번 해운 아카데미 교육 운영은 브라질의 해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것으로 브라질 BTP 터미널,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TIL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아카데미 측은 “해운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매년 400명 이상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브라질의 해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입증하고 한국의 해운 IT솔루션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오퍼스 디지엘, 국제 해상 위험 규칙 한눈에…남성해운 등 3개 선사 컨소시엄 구축
싸이버로지텍은 해상 운송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 화물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내놓았다. 오퍼스 디지엘(OPUS DGL)은 해상 운송에서 선적한 특수 화물 중 위험 화물을 관리해 주는 위험 화물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IMDG 코드의 DGL 정보를 제공하고 위험 화물을 선적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항 항만과 터미널의 금지규정 등 정보를 이용하여 선박을 효율적으로 운항·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퍼스 디지엘의 간편한 위험물 규칙 열람 방식
△오퍼스 디지엘의 간편한 위험물 규칙 열람 방식

싸이버로지텍 측은 “오퍼스 디지엘은 애드온 솔루션으로 개발하여 선사들이 기존의 운영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변경된 규정도 신속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선사들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최신 IMDG 코드를 받아 볼 수 있고 국제 해상 위험물 규칙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위험 화물세부 정보는 DG 화물 선적 요청부터 선적 승인까지 해당 솔루션으로 관리할 수 있고 DG Service Center 기능을 통해 위험 화물에 대한 자동 예약 자동 검증, 자동 승인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남성해운, 천경해운, 장금상선이 함께 ‘오퍼스 디지엘 컨소시엄’ 구성했고 현재 각 선사의 전산팀에서 API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3개 선사는 각 선사들의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존의 선사 운영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을 거쳐 올해 10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3개 선사 운항팀장은 “위험물 선적 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해 운항 관리를 고도화하고, 운영 인력 효율을 제고하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 선사가 더 늘어나면 위험 화물 선적 승인 및 관리 업무 효율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버로지텍은 전 세계 14개국, 30개 이상 터미널에 운영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했다. 중동, 유럽, 아시아지역에 6개의 자동화 터미널 시스템인 오퍼스 터미널(OPUS Terinal)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실적이 있다. 물류분야에서도 오퍼스 로지스틱스(OPUS Logistics)를 개발하여 물류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공급망의 통합과 자동화 및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일플랫폼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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