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년간 같은 추세 지속 전망
 

드류리(Drewry)가 펴낸 최근 리퍼 컨테이너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리퍼컨테이너의 운임은 급속히 하락한 드라이컨테이너에 비해 견조하며, 향후 수년간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퍼화물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중국경제의 활동 재개 등에 따라 주요항로에서 성장이 회복되고 있어 2023년 전체로볼 때 전년에 비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재래형 냉동선으로부터 전환된 물량도 있어 리퍼 컨테이너의 수송수요는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퍼화물의 해상수송량은 2022년에 전년대비 1% 감소하면서 지난 20년간에에 처음 감소했다. 서플라이 체인의 혼란과 2021년에 수요가 급증한 것에 대한 반동요인이 반영됐다. 육류, 바나나, 청과물 등 주요 신선화물 품목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드류리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리퍼컨테이너 수송량도 0.7% 축소됐지만 2023년에는 다시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리퍼컨테이너운임은 2022년 3분기(7―9월) 피크에 하락하고 있지만 감소 폭은 드라이컨테이너보다 완만하다. 리퍼화물의 주요항로인 남북항로는 다른 주요항로에 비해 공급과잉 현상이 없어 회복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드류리가 세계 주요 15개항로의 가중평균을 산출한 결과, 리퍼운임지수(40‘)는 ’23년 4―6월 기간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4,840달러였고 7―9월 기간은 31%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이는 코로나 팬데믹사태 이전 수준을 60% 상회하는 상황이며, 코로나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드라이 컨테이너화물에 비하면 높은 수주이라고 드류리는 지적했다.


냉동선은 컨테이너선으로의 전환과 선대의 노령화 등으로 선대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드류리는 컨테이너선 혼란으로 냉동선 감축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향후 3년간 신조선 준공 등으로 축소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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