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억 4,900만gt, 일본 1억 8,100만gt


중국이 세계 보유선복량 순위에서 10년째 선두였던 그리스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면서 세계 최대 선박보유국이 되었다. .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최신 국가별 선복량은 중국이 2억 4,920만gt였고 그리스는 2억 4,900만gt로 2위로 물러났다. 3위는 일본으로 보유선복량은 1억 8,100만gt이었다.


최근 신조발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선주가 많은 그리스에 비해 중국은 신조발주에 적극적이어서 벌크선박과 컨테이너선박의 보유량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선박리스회사의 보유선박 확대도 중국의 세계 최대선복량 국가로의 등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선주는 리먼쇼크이후 해운불황시 강력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선박투자를 확대했다. 2013년 일부선주의 보유선복량을 상회한 이후 2022년까지 총톤수 기준으로 보유선복량 세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클락슨은 그리스선주의 최근 투자동향에 대해 “현저한 사례를 예외를 제외하면 신조선에 대한 투자가 그리 활발하지 않고 선박의 도입보다 매각이 다소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하며, 보유선복의 신장이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그애 비해 중국선주는 2015년이후 선박투자에 속도를 내어 2018년에 일본선주의 보유선복량을 앞선이후 그리선주를 상회하는 선대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총톤수 기준의 선복보유량 측면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를 뒤로하고 선두에 올랐다.


중국선주의 보유선복량의 점유율은 벌크선박 24%, 컨테이너선박 16%에 달해 두 선종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중국선주의 선복확대 요인에 대해 “최근 신조 발주잔량이 그리스선주의 2배에 달하는 등 신조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고 중고선의 도입에도 활발하다”고 코멘트했다.


그밖에 중국은 중국 발착화물이 선종을 불문하고 많다는 화물기반 우위에 있고 선박리스회사에 의한 선박투자가 한층 활발해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 최대선주는 COSCO그룹과 초상국집단이지만 현재는 양사에 이어 중국교통은행 산하의 교은금융조임(BOCOM 리싱), 국은금융조임(CDB 리싱), 중국공상은행 산하의 공은조임(ICBC 파이낸스)의 선박리스회사 3사의 보유선복이 많아지고 있다.


클락슨은 “중국의 보유선복량이 2015년이후 강력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세계 점유율은 15.9%로, 세계 수입화물량의 점유율 22%와 컨테이너수출량 점유율 33% 등 중국발착 트레이드의 강세에 비해서는 낮다”라며 중국의 무역량을 감안해 보유 선복량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스 선주는 이번에 총톤수 기준의 선복보유량에서 중국에 밀려났지만 중량톤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톤수 기준에서도 유조선의 세계 점유율은 25%, LNG선의 점유율은 21%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락슨은 그리스선주의 강점에 대해 풍부한 현금과 낮은 레버리지(선박투자에 차지하는 채무), 시장 싸이클 포착 힘,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깊은 전문지식을 가진 현지 클러스터 등을 꼽고 “그리스 선주는 국제해운시장에서 계속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클락슨은 “그리스선주의 대형 선주는 대대수가 오너기업이어서 세대교체의 관리가 과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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