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商船三井)이 북극항로에서의 쇄빙선 운항 경험을 살려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가 주도하는 ‘북극지역(역)연구선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2026년 11월에 준공예정인 북극역연구선에 승조원과 관측기술원을 파견해 북극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이용의 실현에 기여해나간다는 취지로, MOL이 동 연구선을 운항하는 것은 처음이다.


MOL그룹은 8월 10일 JAMSTEC가 발주한 북극연구선의 의장권 파견사업자와 운항예정사업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사는 선박관리회사인 엠오엘 십 매니지먼트, 해사컨설팅 자회사인 MOL 마린 앤 엔지니어링과 제휴해 선원 등을 파견한다. 본선의 준공까지는 의장원 파견업무를, 준공 후에는 운항업무를 맡는다.


의장원은 본선의 준공전에 조선소에 파견돼 의장에 입회해 건조사양서와 정합성·품질을 확인한다. 의장원은 본선 승조원을 예정하고 있다.


건조 중인 북극역연구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해역을 항해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쇄빙 기능을 가진 연구선으로, 지금까지 관측할 수 없었던 해역이나 시기에 관측을 실현할 수 있는 세계 톱 클래스의 기능을 가지게 된다고 알려진다.


북극해에서 대기·기상·해양·해빙 등에 관한 종합적인 관측을 실시해 관측데이터와 과학적 지식을 충실히 하게 되면, 그로인해 북극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이용, 보전에 공헌다는 것이 동사의 이 프로젝트 참여 취지로 전해진다.


동사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북극항로의 운항기술과 LNG연료의 취급 등 경험을 살려 JAMSTEC을 비롯한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와의 협력과 다양한 과제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MOL은 그룹횡단프로젝트팀을 꾸려 항해사, 기관사, 조선기사, 관측기술원, ICT엔지니어, 사무직 등이 참여해 연구선의 안전운항과 국제적인 연구플랫폼 실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북극역연구선은 전장 128m, 폭 23m, 총톤수 1만 3,000톤으로 두께 1.2m의 해빙을 3노트의 선속으로 연속으로 쇄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승조원은 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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