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골든브릿지 5' 칭다오서 118명 여객싣고 8월 12일 인천 입항
IPA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 준비에 철저”
 

 
 

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위동항운유한공사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3년 반이상 잠정 중단돼온 여객서비스를 재개했다.
 

위동항운 보도자료를 통해 8월 12일 오전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전날(11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한 위동항
운의 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 5'호가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여객 118명을 태우고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준영 위동항운 총경리는 선측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오래간만에 선박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객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이 담긴 꽃다발과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박준영 총경리는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최초 입항 선박이었던 당사 선박이 다시금 코로나 이후 인천항 최초로 여객을 운송한 선박이자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최초의 여객을 운송한 선박이 되어 영광이다”라며 “어렵게 재개된 카페리 여행시장은 양국의 여행 인프라가 우수하고 상대국에 대한 여행수요도 견조하여 향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박 중단 이후 침체된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8월 10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여객 6만 5,000명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25만명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분들이 카페리선에 승선하여 선박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매력과 즐거움을 느껴 보기 바란다”고 덧붙이고, 여객 중단기간 동안 회사와 직원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나 업계의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하고 지원준 정부 부처와 각 기관에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중간 크루즈급 선박 여행의 재개를 알린 위동항운은 앞으로 인천-칭다오 항로의 3만톤급 '뉴골든브릿지 5'호(주3항차(화, 목, 토 한국출발))와 인천-웨이하이의 3만톤급 '뉴골든브릿지 7'호(주3항차(월, 수, 토 한국 출발))의 안정적인 운항을 바탕으로 크루즈에 버금가는 고품격 해상여객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양국을 잇는 황금가교로서의 역할을 다시금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중 수교보다 2년 빠른 1990년 8월, 한중 최초의 민간합작회사로 설립된 위동항운유한공사는 현재 한중 최초의 카페리항로인 인천-웨이하이 항로와 인천-칭다오 항로를 운영 중인 한중간 합작회사의 모범사례로서, 항로 개설을 통해 양국간 수교의 초석을 마련하고 인적, 물적자원 수송은 물론 양국간 정치, 문화, 사회적 교류 발전사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1990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여객 527만명, 연평균 18만명, 화물 326만TEU, 연평균 10만TEU를 수송하며 양국의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코로나 직전인 2019년 한해동안 한중카페리 전체 여객 수송인원인 200만명중 12%를 차지하는 24만여명, 전체 화물 수송량 59만TEU중 16%인 93천TEU를 수송하며 양국간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 및 상호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위동항운의 운항으로 인해 기항하고 있는 도시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먼저 한국 기항지인 인천항은 중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관문도시로서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부산항에 이은 국내 제2항만이자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로 성장했다. 중국 기항지인 웨이하이는 개항초기 인구 20만의 소도시에 불과했으나 현재 인구 약 300만의 산동성을 대표하는 국제무역도시이자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매년 선정되고 있으며 또다른 기항지인 칭다오는 산동성 최고의 관광도시이자 세계 5위의 국제무역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위동항운의 선박 재취항으로 다시금 연결된 양국간 황금가교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잠시 침체에 빠진 양국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이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개장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첫 손님 맞아 활기


한편 '뉴골든브릿지 5'호가 중국 여행객을 싣고 입항한 인천항에서는 2020년 개장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첫 손님을 맞아 활기를 띄게 됐다.


8월 12일 인천항에 입항한 뉴골든브릿지Ⅴ호의 환영식에는 IPA(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윤상린 선원해사안전과장, 인천광역시 윤현모 해양항공국장, 위동항운 박준영 대표가 참석했으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통합홀 로비에서 뉴골든브릿지Ⅴ호 선장과 첫 승객 3명에 대한 꽃다발 증정식이 진행됐다.


IPA는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 재개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반기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관련 기관들과 ▴여객 입·출국 및 수화물 이동에 따른 안전 및 흐름관리 ▴수하물 이송설비및 보안검색장비 등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주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비상상황(밀입국·수입금지 품목반입·발열환자 발생 등) 대처능력 등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절차를 사전에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경규 IPA 사장은 “3년 7개월 만에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시작으로 인천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 대부분이 9월 중 여객 운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인천을 찾고,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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