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실적 상회, 기존선복의 9.3% 상당
 

BIMCO(발틱국제해운협의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프로덕트선박의 신조발주량이 2022년 동기에 비해 4.4배인 890만gt로 확대됐다. 이는 이미 2022년의 실적을 상회한 규모이다.


이와관련 한 해운전문가는 “프로덕스선박의 발주가 급증한 것은 관련시황의 급등과 선복수요의 많아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말 기준 프로덕트선박의 신조발주 잔량은 기존선복의 9.3% 상당을 기록해 2022년말 의 5.4%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선형별로 보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선박은 LR 2형이다. 560만gt가 발주돼 발주반량이 기존선복의 21.6%에 상당한다. 한편 2018년이후 발주가 중단됐던 LR1형도 10척의 신조정비가 결정됐다.


프로덕트선박의 수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에서 EU의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금수가 트레이드 장기화를 야기하면서 선복의 수요가 고조되고 운임도 상승했다.


올해 발주선박은 주로 2025―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BIMCO는 “2025년까지 선복공급의 성장은 한정적이며 운임은 주로 수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후 전망에 대해 “올해는 발주 현저히 회복됐지만 중기적으로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요를 2028년에 피크에 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선복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후 신규 발주는 고령선대의 대체와 탈탄소화를 위한 GHG 배출감축이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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