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의 올해 2분기(4―6) 실적은 세후이익이 2022년 동기에 비해 91% 줄어든 5억 1,300만달러였다.


4-6월 기간 세계적인 화물수요가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침체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항만혼잡이 해소돼 공급량이 증가했다. 그 영향으로 운임시황이 침체되며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일정정도의 이익을 확보해 흑자는 유지했다.


ONE는 합리적인 산정이 곤란하기 때문에 올해 전체실적을 예상치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주중 한 회사인 MOL은 7월 31일 결산을 통해 자사의 독자적인 계산으로 통해 ONE의 올해 전체 세후이익은 11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분기 매출액은 58% 감소한 37억 6,500만달러이며 EBITDA(금리·세금·상각이전이익)은 87% 줄어든 7억 7,000만달러, EBIT(금리·세전이익)은 93% 감소한 3억 8,600만달러였다. 총 적재량은 4% 줄어든 282만 5,000TEU였으며 총연료소비량은 3% 증가한 79만 9,000톤이었다.


이 기간 항만혼잡이 해소되면서 연료소비량이 소폭 증가한데다 가변비용도 개선됐다. 연료유 가격의 하락과 일반관리비도 거의 전분기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컨테이너운임은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이후 단기운임의 하락 영향을 받아 동서항로 계약운임도 하락한 결과이다. 항로별로는 유럽행이 지중해행을 중심으로 적재량이 증가했으며 북미항로는 전년수준을, 북유럽항로는 감소했다.


MOL은 7월 31일 결산 회견을 통해 ONE의 미래에 대해 “2030년까지 200억달러의 투자계획 등이 현시점에서는 지속되고 있다. 상세한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ONE와 주주 3사에서 협의 중이며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MOL의 추산에 따르면, ONE의 2023년도 실적(세후이익)은 상반기 6억달러, 하반기 5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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