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라이너스가 공표한 주요 컨테이너선사의 올해초대비 선복량의 증감률에 따르면, 7월 16일 시점의 선복량은 전세계 ‘컨’ 선복량의 1위인 MSC가 연초대비 12%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율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시황 측면에서는 엄혹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세계 컨테이너선복량은 3.5% 증가라는 낮은 수준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MSC와 Zim이 큰 폭의 선대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선복량의 선사별 순위는 변동이 없다. 높은 신장률은 기록한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는 연초 선복량보다 약 56만TEU 확대했다. 동사는 2020년 여름이후 중고선의 매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만 4,000TEU급 신조선의 준공 등이 선복량 증가에 기여했다.


이에반해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Maersk는 22년에 선복량이 1.4% 감소한 이후 감소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매선과 용선 종료를 계속하고 있는 머스크의 올해 상반기 ‘컨’선복량 감소율은 2.1%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줄인 선복분의 대부분이 MSC 선대에 편입됐다고 보고 있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해까지 선복량이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지만 2만 4,000TEU급 신조선의 준공 등에 의해 7.5%의 증가율을 보이고 착실하게 선대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이후 각선사의 선복량 전망에 대해 선두인 MSC의 지위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신 데이터에서도 MSC의 발주잔량은 117척·147만TEU이다.


마찬가지로 활발한 선박투자를 계속하고 있느 CMA―CGM의 발주잔량은 119척·122만TEU로 기존선박의 1/3 수준이다.


머스크의 현재 발주잔량은 34척·40만TEU에 그치고 있어 세계 2위의 자리는 CMA―CGM로 역전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그밖에 세계 6위인 Evergreen는 총 선복량에서 발주잔량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컨테이너선사의 선복량 순위는 변동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7월 31일 기준 알파라이너의 ‘컨’선복량 1대 선사 순위는 MSC, Maersk, CMA-CGM, COSCO, HapagLloyd, ONE, Evergreen, HMM(8위), Yangming, Zim 이며, 그 이후 20위권의 컨테이너선사 순위는 WanHai, PIL, SITC, KMTC(14위), IRISL. X-Press-Feeders, Zhonggu Logistics, Sea Lead Shipping, Sinorkor(20위) 순이다.


오더북상으로 Zim이 51.6%로 가장 높은 발주잔량을 기록하고 있고 Evergreen(50.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HMM도 33.5%의 발주잔량을 기록하고 있고 ONE 2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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